14SS 여성 슈즈 3가지 키워드 ‘히든-미러-패턴’
올 봄 여성들의 슈즈 트렌드로 ‘프렌치 시크(French Chic)’가 떠올랐다. 매년 화려한 디자인으로 대표되던 봄 슈즈는 최근 멋을 내지 않은 듯 하지만 절제된 세련미를 추구하는 콘셉트가 바로 그것.
금강제화는 이 같은 여성 슈즈 트렌드를 이끌어갈 키워드로 ‘H.E.R’를 제안했다. ‘H.E.R’은 숨겨진 굽(Hidden Wedge), 매력적인 미러(Engaging Mirror), 세련된 패턴(Refined Pattern)을 뜻한다. 이는 슈즈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려는 여성들의 심리를 반영했다.
금강제화 강주원 디자인실장은 “이번 시즌에는 전체적으로는 모던하지만 디테일은 더욱 섬세해지고 보이지 않는 굽을 넣어 실루엣도 살린 슈즈들이 주목 받고 있다”며 “미니멀리즘 룩에 정점을 찍어줄 미러 소재의 슈즈와 감각적인 그래픽 패턴 펀칭이 들어간 슈즈도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숨겨진 굽 Hidden Wedge
이번 시즌 스포티즘이 떠오르면서 스포티룩의 대표 아이템인 스니커즈가 각광 받고 있다. 최근에는 스니커즈가 오리지널부터 로퍼 변형 스타일, 스모킹 슬립온 등으로 다양하게 변신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스니커즈를 신었을 때 포기할 수 없는 힐에 대한 욕망을 채워주기 위한 각양 각색의 히든 웻지 슈즈들이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랜드로바’는 트렌디한 스모킹 슈즈 스타일의 히든 웻지 스니커즈를 신상품으로 선보였다. 심플하면서도 슬림한 실루엣을 강조한 히든 웻지 스니커즈로 캐주얼에 잘 어울리며, 상큼 발랄한 컬러감과 사이드의 레더 라벨이 미니멀한 디자인에 포인트를 살렸다.
‘레노마’ 역시 매년 봄마다 인기를 끄는 플랫 슈즈를 더욱 다양하게 출시했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발등 부분을 길게 제작하고 안쪽 바닥 창에는 화이트와 민트의 스트라이프 컬러 패턴으로 봄의 경쾌함을 더했다. 특히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3cm 굽을 가미해 플랫이지만 키가 커 보이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매력적인 미러 Engaging Mirror
반짝이는 골드나 쿨한 무드의 실버는 어떤 룩이라도 금세 글래머러스해 보이게 하는 극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거울처럼 샤이니하고 홀로그램처럼 오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골드, 실버 등 메탈릭 컬러가 여자의 우아함과 센슈얼리티를 극대화 해주는 매력으로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브루노말리’는 봄 빛 파스텔 룩에는 포인트가 되고, 블랙과 화이트 미니멀리즘 룩은 더욱 빛나게 해주는 ‘큐브릭-미러’ 시리즈를 선보였다. 디테일을 최소화해 시크하면서도 은은한 호일(Foil) 가죽이 돋보이는 슈즈다. 또한 유려한 라인을 살려 부드럽게 접은 미러 가죽이 포인트 토의 시크함과 만나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며, 감각적인 면 분할의 오픈 토와 메탈릭 컬러가 만나 슈즈 안쪽의 파스텔 컬러를 더욱 풍부하게 보이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 세련된 패턴 Refined Pattern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그래픽 패턴은 패셔너블한 여성들에게 꾸준하게 사랑 받는 스타일로 올 시즌에는 기하학적인 패턴이 주목을 받고 있다.
블랙과 화이트의 그래픽 패턴은 시크한 룩을 연출하기에 좋은데 패턴 아이템을 상하의 중 한 곳에 포인트로 매치하면 부담스럽지 않은 페미닌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상의와 슈즈는 패턴 아이템을, 하의는 최대한 심플하게 매치하면 안정적인 밸런스로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브루노말리’ 포르티코 시리즈는 이태리 볼로냐 지역의 건축물에서 모티브를 얻은 삼각, 육각 그래픽 패턴을 펀칭으로 활용했다. 글로시한 페이턴트나 고급 카프 소재를 사용해 세련된 컬러를 표현해냈고, 내피의 화사한 오렌지 컬러는 러블리한 느낌을 준다.
특히 라운드 타입의 포르티코 슈즈는 앞부분에는 내, 외피의 컬러 매치로 포인트를 줘 슈즈만으로도 눈에 띄는 패션 감각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겉에서 보이지 않도록 슈즈 앞쪽에 넣은 1cm 플랫폼은 편안한 착화감과 함께 아름다운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