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시작되면 각 브랜드에서 다양한 아우터를 내놓지만, 그중 꾸준히 존재감을 키우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에코퍼 재킷이다. 시즌에 따라 길이나 실루엣에 변주가 생기긴 하지만, 특유의 포근한 질감과 고급스러운 무드는 매해 안정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아왔다. 최근에는 도시적 감각과 일상의 편안함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이번 시즌에는 긴 코트보다 캐주얼한 재킷 형태의 에코퍼가 주목받고 있다.
#볼륨 실루엣 vs 슬림 라인
올해 트렌드인 퍼널넥(funnel neck) 디자인의 에코퍼 재킷은 보온성을 높이면서도 세련된 캐주얼룩을 연출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볼륨 있는 아우터는 하의 실루엣 선택이 스타일 전체의 균형을 좌우한다.
클래식한 일자 데님, 슬림 핏 슬랙스와 매치하면 상체의 볼륨과 하체의 직선 라인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깔끔한 겨울 실루엣이 완성된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구조적인 멋이 살아나는 조합이다.
반면, 슬림 라인의 에코퍼 재킷은 몸의 실루엣을 살리며 도시적이고 정제된 분위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최근 출시되는 에코퍼 재킷은 몸판은 퍼의 질감을 살리고, 소매는 울 니트 조직으로 구성해 바디 라인을 강조하는 형태가 많다.
얇은 울 터틀넥이나 셔츠와 매치하면 도시적인 무드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울 니트와 퍼 소재의 대비는 스커트와 연결될 때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극대화한다. 미디 스커트나 니트 스커트와 함께 스타일링하면 글래머러스하면서도 시크한 겨울 룩이 완성된다.
#클래식한 부츠와 매치해 겨울 룩 완성도 UP
올겨울 강세인 다양한 부츠 스타일은 퍼 소재와 뛰어난 조화를 보여준다. 앵클부츠, 스퀘어토 레더 부츠 등 구조적인 가죽 부츠는 퍼의 부드러운 질감과 대비되며 스타일의 긴장감을 더해준다. 볼륨 실루엣 재킷에는 내추럴 톤의 스웨이드 부츠가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블랙 슬림 라인 재킷에는 블랙 가죽 부츠를 선택하면 전체적인 조화가 안정적으로 잡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