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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의 작은 베르사유’에서 펼쳐진 불가리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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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불가리]

패션과 디자인,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밀라노에서 로만 주얼러 불가리는 하이 주얼리와 하이엔드 워치의 세계에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제시하는 ‘에클레티카(Eclettica)’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앤 해서웨이, 김지원, 두아 리파, 제이크 질렌할, 유역비, 프리앙카 초프라 조나스 등 세계적인 아이콘들과 함께 그 비전을 구현하며 특별한 순간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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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코덱스 연구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밀라노의 작은 베르사유’라 불리는 빌라 아르코나티(Villa Arconati)와, 모더니즘적 친밀함을 지닌 빌라 네키 캄필리오 (Villa Necchi Campiglio)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행사에서는 하이 주얼리, 하이엔드 워치, 하이 주얼리 백, 향수에 이르는 약 650점의 크리에이션이 공개되었다. 그 중심에는 160점 이상의 작품으로 구성된 에클레티카 컬렉션이 자리하며, 14점의 트랜스포머블 크리에이션, 50점 이상의 밀리어네어 주얼, 그리고 ‘카폴라보리(Capolavori)’라 명명된 9점의 걸작(Masterpieces)을 통해 조각, 회화, 건축을 아우르는 창조적 여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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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 디너와 하이 주얼리 쇼의 무대가 된 빌라 아르코나티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사유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공간으로, ‘밀라노의 작은 베르사유’라 불리며 깊은 역사적·예술적 상징성을 지닌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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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불가리]

이번 행사를 위해 밀라노에는 불가리 앰버서더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새롭게 합류한 두아 리파와 제이크 질렌할이 행사에 강렬한 존재감을 더했다. 여기에 앤 해서웨이, 김지원, 유역비, 프리앙카 초프라 조나스가 함께하며 에클레티카의 공개를 기념하는 눈부신 순간을 완성했다. 이들은 불가리의 대담하고 현대적인 정신과 독보적인 매혹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행사에 도착한 게스트들은 조명으로 빛나는 빌라의 파사드를 마주한 채, 건축적 장엄함과 동시대적 비전이 교차하는 저녁의 서막 속으로 들어서며 내부에서 칵테일 리셉션을 즐겼다. 미쉐린 스타 셰프 비비아나 바레세(Viviana Varese)가 큐레이션한 디너는 에클레티카를 이루는 세 가지 예술적 언어를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세 개의 서로 다른 공간은 각기 다른 감각적 경험을 펼쳐 보이며, 관람객을 점진적인 몰입의 여정으로 이끌었다.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살라 디 페톤테(Sala di Fetonte)’ 홀에서는 빛과 색채가 어우러진 회화적 표현이 펼쳐지며 컬렉션의 젬스톤 구성과 공명했고, ‘살라 델 파에사조(Sala del Paesaggio)’ 홀에서는 물성과 움직임을 탐구하는 조형적 접근을 통해 촉각적 대비와 입체적 대담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화려한 로코코 볼룸(Rococo Ballroom)에서는 리듬과 반사를 기반으로 한 건축적 연출이 공간을 채우며, 앤티크 거울이 빛과 볼륨을 확장시켜 컬렉션이 지닌 구조적 정교함을 은유적으로 드러냈다.

저녁의 하이라이트는 에클레티카의 핵심을 이루는 세 가지 예술 언어를 하나의 통합된 경험으로 결합한 쇼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로마에서 영감을 받은 거대한 빛의 기둥이 공간 속에서 조형적 존재로 떠오르며, 건축적 구조이자 빛의 토템으로 기능했다. 이 수직 구조 안에서는 음악가들이 클래식 연주를 선보였으며, 그 실루엣은 그림자로 투영되어 고대 로마 조각의 시간성을 떠올리게 했다. 에클레티카 크리에이션과 이탈리아 신예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무라노(Francesco Murano)의 맞춤 드레스를 착용한 모델들은 살아 있는 조각처럼 공간을 유영했다. 정교한 기하학을 그리는 빛의 빔과 디지털 아트 스튜디오 퓨즈(fuse)와의 협업으로 구현된 몰입형 프로젝션은 이중의 시각적 깊이를 더하며 볼륨과 움직임에 대한 인식을 확장했다. 빌라의 벽면은 불가리 주얼리를 매크로 시선으로 재해석한 색채의 풍경으로 변화하며 살아 있는 캔버스로 구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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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에디터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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