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켓 X 라일라 고하’의 감각적 조우

노르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ARKET)이 뉴욕 기반 아티스트 라일라 고하(Laila Gohar)와 협업해 그녀의 첫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을 선보인다. 2026년 봄/여름 시즌을 맞아 총 20개 피스로 구성된 이번 협업은 라일라 고하 특유의 독창적인 미학을 담아 일상과 특별한 순간을 자연스레 넘나드는 다층적인 워드로브를 풀어냈다.

카이로에서 태어나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라일라 고하는 화려한 푸드, 설치 미술, 오브제 디자인을 조화롭게 결합해 삶과 아름다움의 경계를 허무는 은은하면서도 초현실적인 세계를 구축해왔다. 프라다, 에르메스, 꼼 데 가르송, 시몬 로샤 등과 협업한 식용 조형 작업으로 주목받았으며, 2020년에는 자매 나디아 고하(Nadia Gohar)와 함께 홈 데코 브랜드 고하 월드(Gohar World)를 공동 설립했다.

이번 컬렉션은 라일라 고하만의 개성적인 미적 해석과 아르켓의 실용적인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메스큘린과 페미닌, 부드러움과 단단함, 투명함과 불투명함 등 상반된 요소들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대비는 개인적이고 직관적인 감각으로 해석되며 컬렉션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아르켓의 디자인 및 크리에이티브 총괄 엘라 소코르시(Ella Soccorsi)는 “라일라 고하의 장인 정신과 전통, 그리고 유머가 결합된 독창적인 작업 세계에 오랫동안 매료되어 왔다. 이번 협업을 통해, 그녀의 첫 의류 컬렉션 작업을 함께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 풍부하고 폭넓은 영감에서 비롯된 이번 컬렉션은 일상과 특별한 순간의 경계를 넘나들면서도,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드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컬렉션은 올 화이트 자수 캔버스 셋업과 여성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은 스모크 블라우스 등 워크웨어에서 착안한 아이템부터, 보다 섬세한 무드의 아이템으로는 에이프런에서 착안한 타이 블라우스와 따뜻한 에크루 톤의 실크 오간자로 완성된 스커트와 브라 톱 셋업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총 20개 피스로 이루어진 이번 컬렉션은 다양한 스타일 스펙트럼을 아우르며, 크로셰 및 비즈 장식 액세서리가 더해져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탈부착 가능한 스커트를 갖춘 조형미가 돋보이는 모듈형 드레스는 이번 협업을 대표하는 핵심 피스로 자리한다.
라일라 고하의 작업 핵심 요소는 촉감, 전통, 그리고 수공예다. 아르켓과의 협업에서도 손수 완성한 비즈 장식과 일정하지 않은 자수 모노그램을 통해 공예적 접근과 텍스타일 전통에 대한 공통된 관심을 드러내며, 엄선된 자연 소재를 바탕으로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라일라 고하는 “일상복과 특별한 날 입는 옷을 크게 구분하지 않아요. 매일이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입어요. 특별한 날을 위해 옷을 아껴두기보다 가장 아끼는 옷을 입고 요리하고,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하며 일상을 살아갑니다. 아르켓과의 협업은 이러한 철학을 옷으로 풀어내는 과정이었습니다. 구조적이면서도 공예적이고, 동시에 직관적이며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자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르켓과 라일라 고하의 협업 컬렉션은 2026년 5월 5일부터 일부 오프라인 매장(더현대 서울, 가로수길, 롯데월드몰)에서 먼저 선보이며,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5월 7일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