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수스 베르사체, 앤서니 바카렐로와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베르사체(VERSACE)의 세컨드 라인 베르수스 베르사체(VERSUS VERSACE)가 지난 7일 뉴욕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앤서니 바카렐로와 콜라보레이션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파리에서 활동하는 벨기에 태생의 앤서니 바칼렐로(Anthony Vaccarello)는 특유의 커팅 기술과 보디 베어링 가운을 특징으로 섹시한 실루엣의 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베르수스 베르사체와의 캡슐 컬렉션에서는 처음으로 남성복을 디자인했다.
도발적이고 반항적인 느낌을 강조한 캡슐 컬렉션의 여성복은 과감하게 트인 부분에 사자 머리 피어싱이 장식된 미니드레스와 가슴 부분의 사자 하네스 장식이 돋보이는 미니 드레스가 눈길을 모았다. 또한 팔각형 모양으로 컷 아웃된 레더 디테일의 롱 드레이프 드레스와 베르사체의 그릭 키 패턴을 사선 밴드 처리한 미니 드레스는 시크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살렸다. 점프수트의 부드러운 테일러링은 매끄럽고 활동적이며 드레스로 변형된 베르사체 프린트 블레이저와 셔츠는 컬렉션에 활기를 더했다.
남성복 역시 팔각형으로 컷 아웃된 레더 베스트가 단연 돋보였으며, 셔츠와 스웨트 셔츠, 블루종 등에서 보여진 새로운 프린트도 인상적이다. 이외 여성 액세서리로는 스키 장비의 잠금장치가 연상되는 골드 하이힐과 가방을 선보였고, 남성 제품으로는 골드 사자 머리가 잠금 장치에 장식된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베르사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나는 앤서니 바카렐로의 이번 캡슐 컬렉션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라며 “앤서니 바카렐로는 감각적이고 반항적인 베르수스 베르사체의 핵심을 잘 잡아 냈고 신선하고 새롭게 표현했다”고 이번 컬렉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앤서니 바카렐로는 “이번 컬렉션은 내가 현재 베르수스의 여성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기반을 둔 본능에 충실한 컬렉션”이라며 “베르수스 여성들은 도시적이고 디테일에 관심을 가지는데 이것은 내가 사랑했던 오리지널 베르수스 컬렉션에 대한 기억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도나텔라 베르사체와 함께 작업하는 것은 아주 유기적이었다. 그녀는 내가 자유롭게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할 수 있게 해 주었고 프린트를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도 가르쳐 주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컬렉션에는 리한나, 니나 도브레브, 나오미 캠벨, 니키 미나즈, 제니퍼 허드슨, 빅토리아 저스티스, 제이미 정 등 다양한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세계적인 뮤지션이자 패셔니스타 리한나는 골드 옷핀이 장식된 핫핑크 베르수스 미니 스커트와 화이트 크롭탑으로 완벽한 베르수스 룩을 선보이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