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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브, 롯데 본점서 ‘매출 5억9000만원’ 달성

보브, 롯데 본점서 ‘매출 5억9000만원’ 달성 | 1

국내 SPA 브랜드의 강세 속에 여성복 보브(VOV)가 디자인과 마케팅 강화로 브랜드 최초 월 매출 5억 원 이상을 돌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이 운영하는 보브는 지난 11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55.4% 증가한 5억9000만 원을 달성, 여성 캐주얼군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외에도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및 강남점 등 주요 백화점에서도 보브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 매출액 1위를 기록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보브는 이번 시즌 30~40대뿐만 아니라 20대 고객층까지 폭을 넓혀 캐주얼 라인 ‘브이엘(V+eL)’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3월 첫 출시한 브이엘은 기존 보브보다 20% 낮은 가격대와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패스트 패션을 좋아하는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보브는 업계 최초로 ‘스타일링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해 매출 견인을 도왔다. 지난 10월 뉴욕의 유명 스타일 디렉터 테일러 토마시 힐(Taylor Tomasi Hill)과 손잡고 스타일링 화보를 촬영, 그녀가 착용한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며 보브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특히 테일러 토마시 힐이 스타일링 한 핑크 코트와 100만 원대 야상 패딩은 모두 완판됐으며, 다른 상품들도 200~500개씩 재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배윤한 신세계인터내셔날 보브 영업 팀장은 “국내 여성복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과 마케팅의 혁신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며 보브를 최신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브는 패션업계의 성수기인 겨울 시즌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 112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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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여성복, 캐주얼 담당 에디터입니다. 셀럽스타일 및 국내외 컬렉션을 전문적으로 취재합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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