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된 디자인에 미니멀한 감성을 테일러링으로 표현하다”
지이크 파렌하이트(SIEG FAHRENHEIT)의 정두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지난 9일 사업 방향 발표회에서 2015년 봄/여름 컬렉션에 대한 콘셉트를 위와 같이 정의했다.
신원(회장 박성철)은 홍대에 위치한 aA디자인뮤지엄에서 자사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 파렌하이트의 내년 컬렉션 라인과 새로워진 인테리어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북유럽 독일 감성의 ‘저먼 미니멀 테일러링(German Minimal Tailoring)’을 특징으로 ‘갤러리 라인’, ‘익스트림 수트’, 오더메이드 수트’ 등 3가지 라인을 공개했다. 또한 전문 모델들과 함께 총 21착의 컬렉션 런웨이를 진행했다.
‘갤러리 라인’은 절제된 디테일의 선이 굵은 미니멀 스타일을 추구, 다양한 디테일 보다는 원 포인트 디테일의 컨템포러리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익스트림 수트’는 이번 F/W시즌부터 선보인 라인으로 모든 원단이 스트레치 소재로 구성돼 격렬한 활동에도 문제없다. 특히 독일 유명 봉제사인 쾨테만(GUTERMANN)社를 사용해 봉제의 완성도를 높인 라인이다. 내년 S/S 시즌에는 사방 신축성을 가진 ‘투웨이 스트레치’와 냉감 기능을 가진 ‘쿨 맥스’ 가공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돼 선보인다.
‘오더메이드 수트’는 대량생산으로 만들어진 기성복이 아닌 자신의 몸에 딱 맞춘 패턴으로 디자인하여 1벌만 제작된 맞춤 정장 라인이다. 모든 디테일한 부분들은 고객과 직접 상의해 이뤄지며, 수트를 주문하고 받기까지는 약 6~8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컬렉션 라인과 함께 지난 시즌부터 일부 매장 테스트를 통해 보완된 신규 인테리어도 공개됐다. 지이크 파렌하이트의 레드 색상과 금속 타공 매칭을 통해 북유럽의 감성을 담아냈다.
정두영 CD는 “이번 시즌 특징은 리조트룩과 럭셔리한 감성을 여유롭게 표현한 것이 중요하다”라며 “놈코어 패션 트렌드에 맞춰 너무 갖춰 입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고 멋스러운 스타일을 보여주려 한다”고 이번 컬렉션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진 지이크 파렌하이트 사업부장은 “올해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600억의 매출마감과 내년 650억 매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