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맨, 패션 ‘미생’에서 ‘완생’으로 거듭나라
2015년 새해가 바뀐 후에도 여전히 패딩 점퍼만 고수하고 있다면 스타일 하수라 불릴 수 있다. 이제는 출근길에 패딩을 벗고 멋스러운 동시에 보온성이 보완된 클래식 코트를 선택해 패션 ‘미생’에서 ‘완생’으로 거듭나보자.
올해 각종 경제지에서 소비의 주체를 여성이 아닌 외모와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은 3040 남성을 꼽고 있다. 30대는 물론 ‘뉴 포티(NEW 40’s: 외모 가꾸기와 라이프 스타일 향상에 관심이 많아진 40대 남성을 일컫는 말)’의 니즈가 강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남성복 시장의 경쟁이 지난 해보다 더욱 치열해질 예정이다.
이에 2015년 겨울에는 다운 점퍼에게 밀려났던 코트가 다시금 기지개를 필 것으로 보인다. 120년 전통을 자랑하는 브리티시 클래식 브랜드 닥스 신사(DAKS MEN)에서는 캐시미어 코트를 비롯해 알파카 코트, 밍크퍼 트리밍 하이넥 코트 등 다양한 코트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코트 형식의 패딩 점퍼가 인기였던 반면 올해에는 코트 내피를 누빔 형식으로 변화를 주거나 밍크퍼를 하이넥 칼라 부분에 더하는 등 코트 자체 보온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코트가 다양해진 만큼 TPO에 따른 코트 스타일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정적이고 중후한 직책에 있는 전형적인 오피스맨이라면 캐시미어 소재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클래식한 체스터필드 코트를 추천하다. 하지만 아직 젊고 활동적인 직업을 가진 이라면 캐주얼하게도 활용 가능한 하프 코트나 집업 스타일 코트가 좋다.
이와 함께 겨울 코트는 소재적인 부분 때문에 봄/여름 아우터에 비해 가격이 높아 현실적으로 각 상황에 맞는 코트를 종류별로 구매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클래식한 코트 한 벌로 젠틀한 오피스룩과 주말 나들이에도 활용할 수 있는 캐주얼 패션을 제안한다.
클래식한 체스터필드 코트를 한 벌 장만했다면 출근길에는 셔츠나 터틀넥 스웨터, 그리고 수트 팬츠를 매치해 정갈하고 무게감 있는 오피스룩을 연출하자. 베이직한 컬러의 코트 스타일이 심심하다면 셔츠 위에 카디건을 걸치거나 스웨터를 레이어드 하는 등 컬러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있다. 카디건이나 스웨터를 더하면 딱딱한 비즈니스 룩에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인상이나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는 남성에게 추천하다.
캐주얼한 코트 스타일을 원한다면 데님 팬츠에 드라이브 슈즈를 매치하고 톱은 크루넥 스웨터나 캐주얼 셔츠를 매치해 비즈니스 스타일에서 보여준 무게감을 덜어내자. 이러한 스타일은 직장 내 캐주얼 데이는 물론이고 가족 나들이 스타일에도 손색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