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 ‘제5회 인디브랜드페어’ 참가 업체 모집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디 디자이너의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해 ‘인디브랜드페어’를 개최하고 다음 달 29일까지 참가 업체를 모집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인디브랜드페어는 인디 디자이너와 유통업체, 패션기업 간 수주 상담과 새로운 비즈니스 마켓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패션 B2B 전시회로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리게 된다. 행사 구성으로는 상품전시회와 프레젠테이션 패션쇼로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5년 ‘유망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될 제5회 인디브랜드페어는 신진디자이너의 해외시장 진출에 기틀을 마련코자 한다. 전시 참가업체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디자이너들은 국내외 패션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로부터 브랜딩, 디자인, 유통, 홍보마케팅 관련 국내외 인큐베이팅을 지원을 받게 되며 뉴욕 쇼룸 입점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참가 디자이너 대상으로 중국의 대표 패션전시회 ‘Chic’와 일본 반탄 및 파르코 지원으로 개최하는 ‘아시아패션컬렉션’에 참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디브랜드페어는 패션, 유통전문 전시회 불모지였던 국내 마켓에서 성장 가능성은 높으나 비즈니스 환경이 열악한 인디 디자이너를 위한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참가 신청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여느 전시회와는 달리 까다롭고 엄선된 자격을 통해 전시회의 퀄리티 또한 높여 나가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제4회 인디브랜드페어에서는 15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 신청을 하고 139개사가 최종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참관은 유통 및 패션업체 관계자 2,300여명으로 입점, 협업, 완사입, 위탁, 팝업스토어, 판매전 등 총 504건의 상담실적과 235건의 비즈니스 연계가 성사됐다.
지난해 수주 실적에 대해 박영수 한국패션협회 팀장은 “전시회 기간 동안 실적을 집계하는 건 무의미 해 보인다”며 “인디브랜드페어 기간 이후에도 업체들이 협업하고 반응도 꽤 좋은 업체들이 여럿 있다”고 전했다.
박팀장은 이어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디큐브백화점에 인디브랜드상품전을 개최한 것처럼 올해에도 실질적인 매출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명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보다 나은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3월말부터 사전 바이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사전 등록된 바이어들과 참가 디자이너 간 사전 정보를 공유하여 원활한 상담을 이끌 방침이다.
참가 자격은 새로운 비즈니스 판로 개척을 희망하는 사업자등록 7년 미만의 여성복, 남성복, 패션잡화(가방, 구두, 액세서리 등) 디자이너로, 참가비의 일정 부분은 주최 측으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행사 참가 신청 마감은 4월 29일까지이며, 한국패션협회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 받은 후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