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성황리 마쳐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오늘(10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지난 30년 동안 패션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동시에 한국패션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30년이라는 시간을 사람의 나이로 보면 혈기가 왕성하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잠재력과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시기”라며 “향후 한국패션협회는 우리 패션산업이 세계 패션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해 패션업계·관련기간·언론 등이 뜻을 모아 협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패션협회는 패션업계나 관련 종사자들에게 기준이 될 수 있는 지침서를 마련하기 위해 30년간 걸어온 협회의 발자취와 한국패션의 역사를 심도 있게 다룬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협회는 원대연 회장이 순수 민간자본으로 추진한 이천패션유통물류단지의 성공적인 완공과 패션기업과 백화점의 상생협약을 성사시킨 점을 높이 평가하며 그동안의 성과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한국패션협회는 현재 한국 패션업계가 직면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Global)’, ‘컬처 앤 라이프스타일(Culture & Lifestyle)’, ‘디지탈(Digital)’이라는 협회의 사업방향을 설정하고, 회원사와 함께 고민하여 지속가능한 미래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한국패션협회는 30주년을 기념해 한국패션협회 이용렬 초대 회장, 공석붕 전임 회장을 비롯해 협회 태동에 큰 역할을 해주신 노라노 디자이너, 배용 디자이너, 안윤정 한아인터내셔날 대표 등 총 11명의 창립 발기인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또한 이날 기념식에는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원회 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김화영 과장 그리고 섬유산업연합회 성기학 회장 등을 비롯해 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울러 이태리, 일본, 중국, 싱가폴 패션협회장과 해외 저명 패션인사들이 해외에서 축하 인사를 보내주었으며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 등 5개 백화점 상품본부장들도 함께해 30주년을 축하했다.
한편 한국패션협회는 지난 1985년 4월 12일 명동 유네스코 회관에서 국내 하이패션 대표 33인이 발기하여 창립됐다. 전신인 ‘한국하이패션협회’는 각종 유사단체를 통폐합하고 기반을 정비해 1990년 4월 ‘한국패션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