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패션부문(대표 윤주화)의 캐주얼 브랜드 빈폴(BEANPOLE)이 기존 리넨 소재보다 기능성을 극대화한 ‘딜라이트 리넨’ 상품 라인을 출시했다.
‘딜라이트 리넨’은 청량감과 주름 개선을 높이면서 물빨래가 가능한 빈폴의 리넨 신제품 라인이다. 가볍고 시원한 것은 물론 드라이클리닝이 필요 없어 유지비용이 적게 들고 관리적인 불편함도 없앤다는 뜻이 담겨 있다. 천연소재 리넨(linen)과 기능성 원사 폴리에스테르(polyester)를 업계 최초로 제일모직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수 혼방 제작했다.
본래 리넨 소재는 천연 섬유 특유의 고급스러운 느낌과 우수한 청량감을 가지고 있지만, 물에 취약하고 형태가 쉽게 틀어지며 구김이 많기 때문에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18개월 연구개발해 ‘딜라이트 리넨’을 완성한 빈폴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및 트렌드 변화에 초점을 맞춰 피케셔츠, 재킷, 카디건, 라운드 티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선보인다.
특히 피케셔츠는 프랑스산 노르망디 북부의 리넨 원료를 공수해 이탈리아 비엘라(BIELLA)의 차별화된 멜란지 방적기술로 고급화에 주력했다. 칼라 부분의 정돈을 위해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버튼다운(양쪽 깃 끝을 단추로 채우는 형태) 방식으로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 그 결과 출시 3일만에 1,500장이 판매되어 핵심 상품으로 떠올랐다.
김수정 빈폴 디자인 실장은 “최고급 리넨 소재와 혁신적인 혼방 기술로 제일모직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했다”면서 “편안하면서 격식 있는 자리에도 어울리는 쿨비즈 룩을 선도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최영진 삼성패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올해 소비자들이 부드럽고 편안한 무드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캐주얼은 물론 남성복, 골프 등의 다양한 복종에서 리넨과 같은 천연 소재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