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시즌, 새로운 트렌드 ‘웨딩네일vs하객네일’
5월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웨딩 시즌이 돌아왔다. 결혼 전 준비해야 할 체크리스트로 다이어트, 헤어, 메이크업, 드레스 디자인과 함께 최근에는 신부들이 자기 개성에 맞는 ‘웨딩네일’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단아하고 우아한 신부로 만들어줄 이번 시즌 웨딩네일과 신부보다 화려하게 빛날 수 있는 ‘하객네일’을 소개한다.
+ 결혼을 앞둔 신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웨딩네일
손끝까지 우아하게 장식된 웨딩네일은 부케를 들고 있는 신부의 손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네일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신부들은 웨딩 촬영과 본식 콘셉트에 맞게 관리를 받고 신혼여행지에 맞는 네일까지 관리를 받기도 한다.
웨딩 네일컬러로 인기가 높은 색상은 화이트, 실버, 베이비 핑크 색상. 컬러 뿐만 아니라 스와로브스키 스톤이나 글리터를 이용해 본인의 개성과 콘셉트에 맞게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열 손가락을 모두 화이트나 베이비 핑크로 칠하면 자칫 촌스럽거나 답답해 보일 수 있어, 본인의 손 모양과 드레스 디자인을 고려해 디자인을 정하는 것이 좋다.
풍성하고 귀여운 유형의 드레스를 골랐다면 손톱은 짧게 정리하여 네일 또한 간단하고 귀엽게 연출하자. 프렌치 스타일로 연출하되 스톤이나 간단한 무늬를 넣어 장식을 주면 단아한 신부의 느낌을 줄 수 있다. 심플하고 우아한 유형의 드레스를 선택했다면 손톱은 긴 모양으로 연출하여 딥프렌치로 디자인한 후 글리터를 이용해 손끝에 그라데이션을 표현해 볼 것. 열 손가락 중 한 두 손가락에 화려한 장식, 꽃 모양 등의 장식을 그려 손톱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웨딩 전문 뷰티 살롱 청담동 바이라(VAIRA) 정승경 네일리스트는 “이번 시즌에는 신부들이 단순하게 화이트, 베이비 핑크 컬러를 손톱 전체에 칠하는 것 보다는 드레스 디자인에 어울리는 무늬를 그린다거나 스톤을 이용해 화려하게 장식하여 드레스보다는 손톱에 포인트를 주는 것을 선호 한다”고 말했다.
+ 패션은 신부보다 차분하게, 네일은 신부보다 화려하게 빛날 수 있는 하객네일
결혼식에 초대 받았을 땐 그 날 신부가 가장 아름다워 보일 수 있도록 튀지 않게 형식을 갖추는 것이 예의이다. 그렇지만 하객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민폐 하객’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결혼식에서 자신의 패션을 드러내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최대한 예의를 갖추면서도 신부보다 화려하게 빛날 수 있는 네일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최근 네거티브 스페이스 네일, 즉 건축을 모티브로 한 공간네일이 유행하면서 다양한 활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간 네일은 아무것도 칠하지 않은 자연 손톱을 디자인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여백을 주어 답답함을 없애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최대한 심플하게 표현한 공간 네일 디자인에 반지를 레이어링 하면 공간 네일 만의 매력을 살릴 수 있다. 특히 결혼식이라는 행사에 어울리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룩을 완성하는 포인트로 제격이다. 심플한 공간 네일이 지나치게 밋밋해 보인다면 공간네일에 캐릭터 디자인을 더해주면 좋다.
정승경 실장은 “최근 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네일 아트에 적용시키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키덜트 현상이 확장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한 두 손가락에 그린 후 나머지 손가락에 공간네일이나 간단한 아트를 표현하는 네일 아트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