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발 업계를 살펴보면 신발의 디자인과 컬러보다는 기능적, 기술적 측면을 강조하는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또한 신발의 사용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세분화 되고 있다. 특히 브랜드는 과거에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독특한 마케팅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 한 켤레 신발에 담긴 테크놀로지
최근 신발에 적용된 기술적 요소가 제품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이제는 신발의 디자인만 보는 것이 아닌, 신발이 지닌 제품력을 중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신발 무게가200g 이하의 전문적인 러닝화를 출시하고 있다. 또한 신소재, 인체공학적인 기술 등을 신발 제작 과정에 도입하여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전문적인 선수들과 동일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높은 효율의 에너지 리턴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쿠셔닝 기술이 적용된 ‘에너지 부스트’ 러닝화를 출시한다.
운동화를 선택할 시, 부드러운 쿠셔닝과 즉각적인 반응의 쿠셔닝 사이에서 겪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부드러운 쿠셔닝과 즉각적인 반응의 쿠셔닝, 모두를 결합시킨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게 되었다. 세계최대종합화학회사 BASF와의 협력을 통해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TPU)를 수천 개의 작은 캡슐로 만들었는데, 이 캡슐이 에너지를 저장한 뒤 움직일 때 마다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전해준다.
또한 ‘에너지 부스트’는 노면 충격을 흡수하여 러닝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뛰어난 에너지 리턴과 온도 변화에도 지속적인 쿠셔닝, 차별된 편안함을 선사해 한층 진화된 러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푸마의 러닝화 ‘파스’ 는 자메이카어로 ‘빠르다’는 의미로 푸마가 수년간 우사인 볼트를 비롯한 자메이카 선수들의 달리기 동작과 움직임을 연구, 가벼운 쿠셔닝 시스템인 바이오라이드를 개발해 선보이는 시리즈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175g(240mm기준)의 초경량 러닝슈즈이다.
뉴발란스 ‘레브라이트 890V2’는 작년 레브라이트 890의 두 번째 버전으로 뉴발란스의 혁신적인 쿠셔닝 시스템인 ‘레브라이트’를 중창에 적용해 내구성과 충격흡수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무게도 기존 초경량화에 적용됐던 액티바 울트라라이트 중창보다 20% 이상 가벼워져 러닝 시 발이 느끼는 무게감을 최소화 시켰다. 2011년 대구 육상선수권대회 1500M 금메달 리스트인 미국의 ‘제니 베린져’가 제품 디자인 개발에도 직접 참여해 스타일리시한 외관은 물론 운동 시 최상의 효과를 줄 수 있는 기능적인 면도 함께 검증했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해 초음파 접합 공법을 사용해 갑피의 무게를 줄였으며, 착지 시 발에 가해지는 힘을 고려한 갑피 절개 디자인을 채택해 안정성을 높였다.
+ 신발 용도에 따라 구분되는 운동화 시장
한 켤레의 신발로 모든 운동을 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상황과 용도에 따라 그 종류가 세분화 됐다. 업계에서는 용도 맞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운동 효율을 높여주고 안전성을 높여 주기 때문에 운동시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거친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스포츠, 트레일 러닝을 위한 아디다스 ‘카나디아 5 트레일’는 중창에 가벼운 EVA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낮춘 트레일 러닝화이다. 밑창에 부드러운 고무를 이용한 몰드를 규칙적으로 아웃솔에 배치해 진흙이 신발에 덜 묻도록 도와주는 머드 릴리즈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아디다스 트레일 러닝화의 경우 다이내믹한 컬러감과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으로 거친 오프라인 지형뿐만 아니라, 일반 거리에서 착용해도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LS네트웍스의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의 ‘W 파워 6’ 시리즈는 파워 워킹을 위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빨리 오래 걷는 사람들을 위한 워킹화로, 걸을 때 미세한 흔들림을 잡아주기 때문에 균형 있게 걸을 수 있다.
W 파워 6 시리즈는 11자로 올곧게 걸을 수 있도록 36개의 고리로 밑창(무브 프레임 링크)을 만들고, 뒤꿈치에는 쿠션을 덧대 충격을 흡수해준다. 기존 5 시리즈 제품보다 10% 가량 가볍게 만들어 240mm의 무게가 243g밖에 되지 않는다.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 코브라 신발 시리즈의 최신제품 ‘코브라 630 고어텍스’ 트레킹화는 보아 시스템의 첨단 기술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고루 갖춘 트레킹화이다.
신발 발등 부분의 사선 설계로 발의 피로감소와 안락한 착용감을 유도하고, 업그레이드된 트렉스타 전용 보아 시스템 다이얼은 리듬감 있는 소리와 함께 사람의 손에 잘 잡힐 수 있는 모양으로 바뀌어 작동이 더욱 쉬워졌다.
또한 뛰어난 방수 투습 기능의 고어텍스 소재로 언제나 뽀송뽀송한 발의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것은 물론 세계 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트렉스타의 신발창 브랜드인 하이퍼그립 브랜드의 밑창을 사용해 접지력까지 높였다.
+ 브랜드의 전통이 담긴 신발
과거 브랜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에 현대적 스타일을 반영하여 출시하는 레트로 신발 제품도 작년에 이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90년대 전세계 슈즈 컬렉터들의 화제를 모은 리복의 ‘리복 DMX RUN 10’은 1997년 출시되었던 러닝화로 당시 펌프 퓨리와 함께 90년대 말 리복의 성공을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던 제품이다. 출시 당시 슈즈 컬렉터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리복 DMX RUN 10은 다른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리복 고유의 독특한 디자인과 클래식의 성향을 그대로 담아내고 특히, 리복만의 DMX 10 테크놀로지가 최초로 적용되어 있었다.
‘뉴발란스 999’는 2013년 뉴발란스가 선보이는 첫 번째 프리미엄 클래식 라인이다. 미국 제 35대 대통령인 존 F. 케네디를 콘셉트로 지난 2011년 한정 출시된 케네디 999의 새로운 버전이기도 한 이번 제품은 뉴발란스의 100년 전통이 녹아있는 99X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기도 하다.
뉴발란스 프리미엄 라인에 사용되는 최고급 스웨이드와 매쉬 원단으로 제작됐으며, 99X시리즈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에 톤온톤으로 매치된 그레이와 레드 컬러로 세련미를 강조했다. 특히 신발끈에 스티치된 레드 포인트로 컬러 디테일을 살렸다. 뉴발란스만의 최상급 쿠셔닝 기술인 애브조브 시스템을 적용해 장시간 걷거나 뛸 때 생기는 피로감을 크게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