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알리바바그룹 MOU 체결 후 보폭 확대…‘티몰 글로벌’ 입점
삼성물산 패션부분의 6개 브랜드가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에잇세컨즈(8seconds), 빈폴 액세서리(BEANPOLE ACC), 구호(KUHO), 라베노바(RAVENOVA), 준지(June.J), 비이커(BEAKER)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阿里巴巴集团)의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에 입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중국에서 직접적으로 전개하지 않는 브랜드 중 중국인 고객의 관심도가 높은 브랜드 위주로 선정됐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티몰 글로벌 입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알리바바그룹의 소셜커머스 플랫폼인 ‘쥐화수안(聚划算)’을 통해 첫 브랜드 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소셜커머스 플랫폼 특성과 크리스마스 시즌이라는 것을 감안해 첫 이벤트부터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티몰 글로벌과 쥐화수안 프로모션을 통해 약 600여 종의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해외 구매 특성상 배송이 늦어지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제 특송을 활용해 주문에서 수령까지 약 5일 이내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삼성물산 패션부문 중국 법인은 지난 2012년부터 빈폴, 엠비오, 라피도 등을 티몰(Tmall, 天猫)에 입점시키며 고속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내년부터는 알리바바그룹과의 협력 관계,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솔잎 삼성물산 패션부문 온라인 사업부장 상무는 “지난 9월 알리바바와 MOU를 체결한 후 두 회사가 긴밀하게 협력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티몰 글로벌에 입점하게 됐다”라며 “한국과 중국의 패션 온라인 사업을 대표하는 1등 기업이 만나 패션계의 많은 관심을 받아온 만큼 중국 시장에서 패션 한류 바람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9월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전자상거래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며 중국 온라인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