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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스포츠 제품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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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올해 애슬레저(Athleisure, ‘애슬레틱’과 ‘레저’의 합성어) 시장을 공략하며 스포츠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메가 트렌드로 스포티즘이 자리 잡으며 기존 스포츠 업계는 물론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이 시장에 적극 가세해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해 가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는 이번 시즌 다양한 스포츠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데 애슬레저 트렌드에 맞는 신규 라인을 론칭하거나 제품을 확대해 익스트림 아웃도어보다 캐주얼한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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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최근 일상 속에서 운동을 즐기는 애슬레저 트렌드를 겨냥한 ‘액티브 라인(Active-line)’을 출시했다.

네파 액티브 라인은 도심 속에서 스포츠와 레저 활동을 즐기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스포티즘룩의 심플하고 활동적인 느낌의 디자인과 아웃도어 원단의 경량성과 통기성 같은 기능성이 결합돼 가벼운 트레킹부터 액티브한 스포츠 활동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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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활동성이 뛰어나고 몸 전체의 라인을 맵시 있게 잡아줘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편안하게 착용하기 좋은 점이 특징이다.

주력제품인 ‘넵툰 프리무브 재킷’은 스트레치 방풍원단을 사용해 활동성이 뛰어나며 몸을 따라 흐르는 곡선의 절개라인과 입체패턴이 착용감을 더욱 강화한 제품이다. 또한 앞뒤 반전의 컬러배색과 메쉬 원단을 사용해 통풍성을 강조했다.

밀레는 애슬레저룩을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시티 아웃도어 캐주얼을 선보이는 ‘RSC 라인’을 전체 물량의 30%에 달하는 수준으로 확대했다. 특히 트레이닝 웨어를 이번 시즌 첫 선보였는데 대표 상품 중 하나인 밀레 ‘프라나 트레이닝 재킷&팬츠’는 언제 어디에서나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동시에 액티브한 활동이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아이더는 애슬레저 트렌드에 특화된 ‘모멘텀(Momentum)’ 라인을 론칭하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모멘텀 라인은 외부 환경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워킹, 트레일 러닝 등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어떠한 기후 환경에도 완벽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기능성을 갖춘 라인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 역시 등산복이 부담스러워 아웃도어 제품을 꺼리던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심플하고 세련된 스포츠룩을 연출할 수 있는 라인인 ‘스포츠 블루(Sport Blue)’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등산이나 캠핑 외에도 자전거, 보드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 시 착용하기 적합할 뿐 아니라 일상복으로서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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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코오롱스포츠는 다양한 자연 환경이 공존하는 도시 생활 속에서 세련됨을 유지하는 가운데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신규 브랜드 ‘케이 플러스(K+)’를 론칭하고 시장에 가세했다. ‘케이 플러스’는 고품질의 소재와 정교한 디테일로 다이나믹한 시티 라이프에 최적화된 기능성을 갖춘 한편 현대적인 감성의 디자인을 더해 변화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수용했다.

K2 역시 테크니컬웨어 라인인 ‘플라이워크’ 라인을 통해 애슬레저룩을 선보이고 있는데 워킹, 러닝을 비롯해 도심 속 산책, 야외 활동과 함께 일상생활에서도 멋스럽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K2만의 애슬레저룩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 아웃도어, 스포츠 시장 공략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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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익스트림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전문 장비와 의류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아웃도어 업계가 이제는 스포츠를 테마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부분 브랜드들이 스포츠 라인을 별도로 론칭하거나 관련 제품 물량을 확대하고 있는가 하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스포츠 브랜드로 새롭게 리뉴얼한 곳도 있다. 지난 2013년 론칭한 엠리밋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에서 올해부터 2535세대를 위한 스포츠 브랜드로 리뉴얼 했다. 엠리밋은 리뉴얼을 통해 피트니스, 요가, 러닝, 워터스포츠 등 다양한 애슬레저 활동을 위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웃도어 업계가 스포츠 라인을 확대하는 이유는 스포티즘 열풍과 맞물려 스포츠 웨어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애슬레저 트렌드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아웃도어 브랜드의 가세로 기존 애슬레저 시장을 주도해온 아디다스, 나이키 등 스포츠 브랜드와의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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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시장은 퍼포먼스 중심의 정통 스포츠와 패션 스포츠로 양분되어 흘러 왔으나 최근 수상 및 해양스포츠를 비롯해 필라테스, 요가, 라이딩, 바이크, 마라톤 등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보다 전문화‧세분화 되고 있다.

업계는 국내 스포츠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조원에서 골프웨어, 아웃도어 업계의 가세로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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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패션 시장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전 복종이 스포티즘 트렌드를 수용하며 다양한 스포츠 라인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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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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