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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생활 한복’의 반란…이제는 ‘패션’이라 불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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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앞과 종로, 고궁 근처에는 한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오가는 모습이 당연한 풍경처럼 여겨지고 있다. 최근 한복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복 트렌드와 함께 2000년대 초반 개량 한복이 아닌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중무장한 생활 한복으로 창업을 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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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생활 한복은 모던 한복, 신(新) 한복, 데일리 한복이란 이름으로도 불리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통 한복의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며 대표 아이템으로는 행주 치마의 뉴 버전인 허리 치마와 무관들의 철릭을 풀어낸 철릭 원피스를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생활 한복을 만드는 이들은 대부분 20대 청년 사업가들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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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한복진흥센터의 후원을 통해 창업한 한복 문화 플랫폼 팝한(PopHan)의 황재근 대표(27세)는 한복을 손쉽게 만날 수 있는 한복 온라인 셀렉숍 낯선(Notssun)을 오픈했다. 낯선은 현대적인 공간에 어울리는 조금은 낯선 한복을 대중들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하겠다는 의미를 지녔다. 청년 창업가이자 대부분 1인 기업인 생활 한복 업체들을 돕고 국내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한복을 소개하는 것이 낯선의 모토다. 이에 각국 전통 의상의 모티브를 딴 에스닉(Ethnic)이 대세인 최신 트렌드에 맞게 수출 가능성을 고려해 외국인 모델과도 함께 촬영을 진행한다.

“한복 온라인 셀렉숍 낯선의 첫 번째 목표는 소비자들이 생활 한복을 쉽게 접하고 생활 한복 브랜드가 한복 업체에서 ‘패션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한 황재근 대표는 독특하게 낯선의 론칭 행사로 전시회를 꾸렸다. 생활 한복이 1회성 유행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문화적인 융합과 더불어 다양한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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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의 이름은 ‘낯선 여행을 위한 안내서’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생활 한복을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전시회는 7월 5일까지 건대 커먼그라운드에서 진행되며 기존 생활 한복 디자인과 차별화된 스타일을 자랑하는 로드한복 옌, 리유, 스튜디오 키세, 아랑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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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패션 에디터(__*) 1:1 신청 환영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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