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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컴메이트, 상반기만 157% 성장…현지 마케팅 주효

에이컴메이트

에이컴메이트(대표 강철용)는 2016년 1월~6월 상반기 거래액 445억원을 달성, 전년대비 157%의 성장을 달성했다.

에이컴메이트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에게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크로스보더 트레이딩 컴퍼니다. 중국 역직구 시장은 쇼핑대목 광곤절(光棍節)이 있는 하반기가 전체 매출의 약 6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특히 올 상반기는 행우세 폐지 및 관세강화를 골자로 한 세제개편, 브렉시트로 인한 위안화 가치 절하 등 역직구 성장을 가로막는 이슈의 연속적 발생으로 판매율이 30~50% 급감하는 등 업계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악재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철저한 현지화 마케팅에 있다. 에이컴메이트는 지난 상반기 위변조 방지 솔루션을 도입해 중국 내 짝퉁 유통에 대책을 세우고 중국에서 왕홍(网红)으로 불리는 뷰티·패션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홍보·마케팅 강화 등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 전략으로 매출신장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작년 상반기 거래액 270억보다 175억원 증가, 거래건수는 현재 일 평균 10,000건 규모로 상승했다.

지난 3월 ‘태양의 후예’ 신드롬으로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라네즈’ 브랜드 등도 매출상승 효과를 이끌어 낸 주역이었다.

또한 중소기업 역직구 진출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매월 거래액이 150%씩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베어블랑(bare blanc), 중국에서 ‘세안신기(洗神器)’로 불리면서 각종 온라인쇼핑몰에서 인기상품으로 통하는 포블링(pobling) 등 변화하는 중국 트렌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이에 발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중소기업의 역직구 교두보 역할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송종선 에이컴메이트 상해법인 대표는 “중국 현지에서 9년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관세강화, 위안화 하락 등 변수가 많은 중국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상승세에 힘입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행사인 광곤절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하반기에는 더 큰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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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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