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샴이 제안하는 2017 S/S 시즌 트렌드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해도 저물어가는 12월이다.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17년 새로운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이 시점에서 조금은 이른 감도 있지만 남들보다 한 발 빠르게 내년 봄/여름 시즌의 트렌드를 미리 고려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복고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무드 쪽으로 기세가 기운 가운데 다양한 컬러와 패턴,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주면서 실용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인 반면 다가오는 2017년도에는 한층 여성스러우면서도 내추럴한 요소들이 많이 반영됐다. 프랑스 대표 브랜드 롱샴(LONGCHAMP)이 내년 봄/여름 시즌 주목해야 할 패션 트렌드를 발표했다.
# 봄 내음 가득한 여성스러움과 내추럴한 무드 연출
2017 롱샴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창의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자 섬세하면서도 멋진 화원이 돋보이는 도시인 런던과 도쿄에서 영감을 받아 씨티 블로썸(City Blossom)이라는 테마 하에 한층 더 여성스러움과 내추럴함이 공존하는 세련된 무드를 엿볼 수 있다.
특히 2017년 SS 컬렉션 ‘씨티 블로썸’ 테마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로조 시리즈는 스플릿 소가죽 바디 위에 로맨틱한 벚꽃무늬가 실크 프린팅된 로조 사쿠라와 크로코 스타일 소가죽에 런던에서 영감을 받은 클럽타이와 스포츠카 컬러가 들어간 멀티컬러 스트라이프가 인상적인 로조 클럽라인으로 생동감 넘치는 라인을 선보인다. 또한 경쾌한 여성미로 시선을 사로잡는 소프트 컬러 구성은 내추럴함과 페미닌한 무드가 한데 어우러져 봄의 싱그러운 활기를 담아냈다.
# 다채로운 패턴과 소프트한 컬러의 향연
롱샴의 2017 봄/여름 컬렉션의 런웨이에는 다채로운 패턴뿐만 아니라 소프트한 컬러들의 조화가 돋보이는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여졌는데 그 중에서 단연코 눈길을 끄는 것은 여성스러움을 한껏 자아내는 플로럴 패턴과 댄디한 느낌의 스트라이프 패턴을 손꼽을 수 있다.
플로럴 패턴은 로맨틱하면서도 신선하고 봄 내음 가득한 여성스러운 무드가 더해졌으며 스트라이프 패턴은 도심에서 느껴지는 다이나믹하면서도 그래픽적인 구조 감을 느낄 수 있어 지난 시즌 보다도 한층 더 창의적인 에너지가 넘친다.
슈즈 컬렉션 역시 매우 여성스러운데 그래픽적인 무드를 준 발레리나 슈즈와 자수, 탑 스티치 그리고 스크린 프린트 디테일이 가미된 에스파드류, 라인 스톤 혹은 메탈 플라워 장식이 더해진 샌들이 바로 그것이다. 새로운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다양한 가죽 기술들(탑 스티칭, 패딩, 프린트 등)이 접목되어 세련미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다가오는 2017년 뉴 시즌 핫 키워드인 페미니즘과 내추럴리즘을 더욱 북돋으며 남들 보다 한 박자 빠른 봄을 맞이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