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델리스트의 올바른 생태계를 구축하는 ‘2017 서울모델리스트 콘테스트’ 시상식이 오는 3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3층 디자인나눔관에서 열린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2017 서울모델리스트 콘테스트’ 시상식은 서울시가 2001년부터 17년째 시행중이다. 동 행사는 모델리스트(Modelist) 발굴 및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서울모델리스트 콘테스트’는 모델리스트를 위한 가장 대표적인 행사다.
본 사업은 국내 모델리스트의 위상을 강화하고, 패션산업의 근간이 되는 모델리즘(Modelism) 분야의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2014년부터 주관사로 참여해 창의력과 재능을 지닌 모델리스트 발굴 및 지원에 힘을 더하고 있다.
서울모델리스트 콘테스트는 경력에 따라 실력이 증가하는 모델리스트의 특성상 만 33세 이하(접수 마감일 기준)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며, 학생부와 일반부를 구분해 선발한다.
대상 1명(분야 무관), 분야별(학생부/일반부) 최우수상 각 1명, 우수상 각 2명, 장려상 각 2명, 입선 5명(분야 무관) 등 총 16명을 선발했으며, 대상 1천만 원, 최우수상 5백만 원, 우수상 3백만 원, 장려상 1백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해외 연수(대상과 최우수상 한함)와 국내 패턴 전문가에게 강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대상은 학생부에 응시한 안혜리씨(상명대학교 의류학과)가 수상했으며, 갈수록 일반부보다 학생부의 응시율이 높아지고 있다. 관계자 측은 올해는 난이도를 높여 여러 가지 소재를 이용해 작품을 완성시켜야 하는 미션에도 불구하고 수상자들의 결과물이 우수했다고 평했다. 이는 패션을 전공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디자이너보다 모델리스트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 늘어나고 있어 모델리즘 분야가 발전되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근 대표이사는 “모델리스트는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발전시키는 또 다른 창조 과정”이라며 “서울모델리스트 콘테스트를 통해 창의력과 재능을 겸비한 모델리스트가 다수 배출되어 대한민국 패션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