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브랜드 ‘스타시카(STARSICA)’의 이승익 디자이너가 13일부터 18일까지(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런던패션위크’에서 2019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Doctored Evidence: Be True to Yourself라는 타이틀로 사회적, 정치적 현상들로 인해 지속적으로 왜곡되어 변질되어버린 개개인의 자아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기억의 왜곡점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형식을 띄고 있다.
마치 하룻밤 악몽을 꾼 것 같은, 고혹적이고 아름다운 재즈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디자이너는 화려한 색감들과 디테일들로 이루어진 의상, 악세서리, 그리고 메이크업 등을 다채롭게 이용하여 관객들을 자신의 세계안으로 서서히 끌어들였다.
또한, 가위로 절단된듯한 지그재그 디테일의 라탄 원피스와 자켓,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듯, 지층처럼 층층히 나뉘어 있는 바지와 원피스 디테일, 곰팡이를 연상케하는 호피무늬 프린트, 화석화된 식물을 연상케하는 쉬폰 프린트 원피스, 기억의 파편들을 상징하는 스티커가 붙여진 원피스와 코트들까지, 그는 여름 소재의 다양한 스타일의 쉬폰 수트, 핀턱슬리브 원피스, 타탄소재의 기하학적 형태의 원피스와 자켓등을 적절히 매치하여 우아하면서도 시크한 SS룩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연속 참가한 런던패션위크에서 세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승익 디자이너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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