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다양한 기능 묶인 ‘IN’ 제품 주목
최근 9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2.0%가 상승했다. 태풍 피해로 채소와 과일 값이 오르고 국제 유가도 상승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와 같은 물가 상황이 2012년 한해동안 지속되면서 패션업계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과거에 과소비를 조장하는 ‘1+1’, ‘2+1’과 같은 묶음 상품이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3IN1’, ‘7IN1’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에 담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은 기능별로 여러 가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한 가지 제품으로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올인원(all in one)제품을 선호하게 된 것. 또한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패턴도 다양한 효과가 접목된 하나의 제품이 주목 받는 또 하나의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의류 시장에 부는 인(IN)제품
아디다스 아웃도어에서 선보인 ‘테렉스 3IN1 CPS 재킷’은 겨울 산행에 필요한 방수, 방풍, 보온 기능을 극대화했다. 심플한 디자인과 내피 분리가 가능해 간절기와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다.
외피는 클라이마프루프 기술을 적용해 열기나 습기를 밖으로 방출시키는 완벽한 투습성으로 악천후 속에서도 몸을 보호할 수 있다. 내피는 함기율을 높여 보온성을 증대시켜주는 클라이마웜 소재를 사용해 추운 날씨에도 따뜻함을 유지시켜 쾌적하고 안전한 야외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내피와 외피가 분리돼 가을부터 한겨울까지 효과적인 체온 조절을 돕는 ‘매킨토시 GTX 쓰리인원 재킷’을 출시했다. 매킨토시 GTX 3IN1 재킷은 방풍, 방수, 투습 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퍼포먼스 쉘 2레이어 소재를 사용했다. 내피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우주복에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한 고기능성 소재 아웃라스트 원단을 사용했다.
코오롱스포츠에서 출시한 ‘라이너 침낭’은 경량성과 보온성이 뛰어나 계절에 구애 받지 않고 사계절 사용이 가능하다. 분리형 내피로 추운 계절에는 침낭에 부착이 가능하며 최고급 덕 다운을 사용해 보온성이 우수하다.
푸마ⅹ푸시버튼 트랜스포머 재킷은 팔과 허리, 후드 부분이 지퍼로 연결돼있어 부분별로 탈부착을 통해 총 9가지의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독특한 프린트를 스타일리시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푸시버튼은 이번 컬렉션에서 푸마의 로고를 활용한 블랙-옐로 프린트로 시크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