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함까지 챙길 수 있는 가을 니트 스타일링
입추가 지나고 일교차가 큰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며 가을 옷장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여름부터 크로셰같은 니트 아이템이 꾸준히 각광받았는데, 가을/겨울 시즌 필수 아이템인 니트가 다시 한번 F/W컬렉션의 중심에 서면서 여름보다 다양한 컬러와 소재, 짜임, 패턴으로 선보여졌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편안함을 우선으로하는 원마일 웨어 트렌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지금,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무드의 니트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편안함과 트렌디함까지 챙겨보자.
# 뉴트럴 컬러로 분위기있는 가을 무드 완성
니트를 생각하면 굵은 짜임의 포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아이보리, 베이지, 브라운의 뉴트럴 컬러는 그 분위기를 잘 표현하는데, 가장 기본인 화이트나 블랙과도 잘어울리지만 톤온톤 매치했을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번 FW시즌 마이클 코어스는 샌드색 니트에 새틴 슬릿 스커트, 슈즈와 백까지 같은 컬러로 매칭한 우아한 룩을 선보였다. 이자벨마랑 에뚜왈의 케이블 니트에는 이자벨 마랑의 하프 팬츠나 휠라의 조거팬츠로 온&오프룩을 연출할 수 있다. 간절기에 가장 손이 가는 아이템은 바로 니트 드레스. 프로엔자 스쿨러의 컬러 블록 디테일 니트 드레스는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 룩을 완성하기 쉬워 원마일 웨어로도 안성맞춤이다. 위크엔드 막스마라의 따뜻한 브라운 컬러 니트와 막스마라의 레더 스커트로 소재감에 차이를 줘 세련된 룩을 완성해보자.
MCM의 탑 핸들 백은 오피스룩으로, 위크엔드 막스마라의 파스티치노 백은 숄더백, 클러치로도 들 수 있어 캐주얼룩에 활용하기 좋다. 세르지오 로시의 버클 장식 로퍼는 어느 룩에나 잘 어울리는 만능 아이템. 디스퀘어드2가 제안하는 체크 패턴 헌팅캡으로 개성있는 룩을 연출해보자.
# 파스텔 컬러로 화사한 스타일링
맑은 하늘에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날, 날씨만큼 화사한 파스텔 컬러로 로맨틱한 스타일링을 해보자. 은은한 핑크나 민트, 라일락, 옐로우 컬러는 칙칙할 수 있는 스타일링에 근사한 포인트가 된다.
핑크 컬러 니트에 와이드한 아이보리 팬츠를 매치한 이자벨마랑처럼 파스텔 컬러의 니트 하나만으로 룩을 강조할 수 있다. 아크네 스튜디오의 레몬색 가디건에 막스마라의 맥시한 기장의 화이트 팬츠를 매치해보자. 컬러와 패턴의 강자 마르니에서는 트렌디한 라일락 컬러의 니트를 출시했고 이자벨마랑 옴므의 컬러 스트라이프 니트는 적당히 여유로운 핏으로 누구나 착용하기에 부담없다.
컬러풀한 니트에 데님은 절대 실패할 수 없는 조합. 알렉산더왕의 데님과 스텔라 매카트니의 톤다운된 핑크 컬러 데님은 더욱 존재감있는 룩을 완성시킨다. 여기에 닥터마틴의 청키한 화이트 슈즈와 레이첼콕스의 고급스러운 샌들, 라코스테 풋웨어에서 제안하는 스니커즈를 매치해 깔끔하고 편안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이나의 골드 잠금 장치가 특징인 미니 백으로 컬러 포인트를 더해 컬러풀한 룩을 완성하자.
# 올블랙 컬러로 시크하고 엣지있는 스타일링 완성
니트는 소재나 짜임에 따라 자칫 부해보이기 쉽다. 보다 슬림한 룩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올블랙 스타일링을 추천한다. 사카이는 F/W 런웨이에서 몸에 핏되는 니트 드레스에 레깅스와 부츠까지 블랙 컬러로 통일해 임팩트있는 룩을 선보였다.
마르니에서는 출시한 데미지 디테일의 가디건과 막스마라의 긴 기장감의 블랙 터틀넥을 데일리 아이템으로 추천한다. 이자벨마랑이 제안하는 블랙 슬랙스는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오피스룩, 캐주얼룩으로 폭넓게 활용하기 좋다. F/W 시즌 더욱 주목하게 되는 무스너클에서는 편안한 조거팬츠를 출시했다. 모스키노와 세서미 스트리트가 협업하여 출시한 니트 탑은 아우터 안에 이너로 포인트 주기 좋은 아이템이다.
심심할 수 있는 올블랙 스타일링에 다양한 소재의 사용과 액세서리는 필수다. 아크네 스튜디오가 출시한 유니크한 형태의 토트백과 힐이 독특한 스포트막스의 슬링백, 스텔라 매카트니의 체인백으로 센스있는 올블랙 룩을 완성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