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 해에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기술력과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스타트업들이 많았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K-스타트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지자 이제는 스타트업이 산업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양새다.
스타트업 업계에 부는 훈풍과 함께 올해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력으로 국내외 규모급 수상을 휩쓴 스타트업도 늘어났다. 인공지능(AI) 분야부터 뷰티, 관광, 광고 등 그 영역도 다양하다. 업계 기대감을 높이며 각양각색의 분야에서 존재감을 나타낸 스타트업들을 알아보자.
인덴트코퍼레이션, ‘이커머스 피칭페스타‘, ‘팁스 조직문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 쾌거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리뷰 플랫폼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올해 기업 문화 부분과 서비스 성장 잠재력을 각각 인정받아, 연이어 규모급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월에는 한국엔젤투자협회 팁스타운에서 주최한 ‘팁스(TIPS) 조직문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며 2021년 스타트를 화려하게 끊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설립된 기업인 만큼 시간이나 공간 제약없이 자유로운 업무가 가능하도록 일찍이 ‘리모트 워크(Remote Work)’ 문화를 도입, 해외 진출에 대비한 업무 및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혁신성과 효율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또한, 6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에서 열린 ‘이커머스 피칭페스타’에서도 ‘제품’ 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커머스 피칭페스타’는 디지털 기반 기술을 이커머스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제품,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동영상 후기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면서 보다 생생하고 신뢰도 높은 구매경험을 제공하는 브이리뷰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의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인 AI 챗봇이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이를 쇼핑몰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이커머스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19년 3월 서비스 런칭 이후 브이리뷰를 도입한 쇼핑몰은 현재 2700여개를 넘어섰으며, 동영상 리뷰 플랫폼 업계에서 가장 많은 고객사 수를 확보하며 고공성장을 그리고 있다.
룰루랩, AI 뷰티 스타트업으로 경쟁력 인정받았다! 4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2관왕까지 등극
AI 뷰티 스타트업 ▲룰루랩이 4년 연속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s Honoree)을 수상했다. 지난 11월에 열린 ‘CES 2022’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국제 전자제품박람회로, 룰루랩은 헬스&웰니스(Health&Wellness), 소프트웨어&모바일 앱(Software&Mobile Apps)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헬스&웰니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루미니 스칼프(Lumini Scalp)’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두피 상태를 탈모 유형을 포함한 5가지 핵심 항목으로 분석한다. 탈모를 예측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개인 맞춤형 두피 케어, 히스토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탈모 예방 및 지속적인 모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두피 건강 관리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루미니 앱(Lumini App)’은 스마트폰과 독립형 카메라 장치를 활용, 인공지능 및 딥러닝 기술 기반의 피부 타입과 항목별 상세 분석을 통해 최적의 화장품과 피부 관리법 등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케어 서비스다.
몰로코, 올해 처음 시행한 ‘구글 클라우드 고객 어워즈’에서 인더스트리 부문 수상
인공지능(AI) 기반 애드테크 스타트업 ▲몰로코의 광고 자동화 플랫폼이 구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몰로코는 지난 10월 ‘구글 클라우드 고객 어워즈’에서 ‘크로스 인더스트리(Cross-industry)’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을 통해 몰로코의 광고 자동화 플랫폼은 퍼포먼스 마케터가 직관적으로 데이터를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으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셈이다.
올해 처음 시행된 구글 클라우드 고객 어워즈는 총 ‘크로스 인더스트리’ 부문을 포함해 총 11개 카테고리에서 비즈니스 우수성과 혁신적 사고 기반 문제 해결 능력, 리더십을 입증한 기업을 선정한다.
그 동안 몰로코는 퍼포먼스 마케터가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머신러닝 기반의 광고 플랫폼 개발에 집중했다. 몰로코의 플랫폼은 사용하기 쉽고 직관적이며, 마케터가 인하우스로 직접 캠페인을 운영하고 노출 단위의 데이터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해 눈길을 끈다.
캐플릭스, ‘관광스타트업 글로벌 챌린지 데모데이’ 대상 수상 영예
관광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지난 6일 유망 관광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관광 스타트업 글로벌 챌린지 데모데이’에서 제주 렌터카 공유 플랫폼 ▲캐플릭스가 대상에 선정됐다.
캐플릭스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렌터카 OTA 플랫폼을 론칭하고, 제주도 렌터카 실시간예약 서비스인 ‘제주패스’를 비롯해 제주여행객들을 위한 항공, 숙박, 맛집, 카페, 트립 등 스마트관광 플랫폼을 운영하며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모자이카’라는 모빌리티 구독서비스로 내륙 및 해외시장에 진출해 제주 외 지역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라이언로켓, AI 스타트업 피칭 대회 ‘2021 AI SPRINT’ 대상 수상
콘텐츠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라이언로켓은 지난 10월 서울시창조경제혁신센터, AI양재허브가 진행하는 ‘2021 AI SPRINT’ 행사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21 AI SPRINT는 AI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서울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AI양재허브가 공동으로 주관한 프로그램이다.
라이언로켓은 시각·음성·언어 지능 분야 스타트업으로, AI 휴먼을 활용한 동영상 콘텐츠 시장의 미래를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는 평가다. 라이언로켓의 콘텐츠 AI 기술은 라이언로켓의 AI 휴먼 제작 기술 ‘메타 페르소나(Meta Persona)’로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 음성·영상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AI 음성 합성 기술(Text To Speech)과 영상 합성 기술(Speech To Video)을 융합해 하루 분량의 촬영 데이터만으로도 원하는 목소리와 인물을 생성해 사용자의 마음대로 음성과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