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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링∙칸 영화제, ‘2026 우먼 인 모션 상’ 수상자로 줄리앤 무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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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럭셔리 그룹 케어링(Kering)과 칸 영화제가 ‘2026년 우먼 인 모션 상(2026 Women In Motion Award)’ 수상자로 배우 줄리앤 무어(Julianne Moore)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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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모션 상’은 칸 영화제 공식 파트너인 케어링이 영화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서 여성의 역할 제고에 기여해 온 여성 아티스트들의 커리어와 공로를 기리기 위해 2015년 제정한 상이다. 시상은 제 79회 칸 영화제 기간 중 5월 17일에 열리는 ‘우먼 인 모션’ 공식 만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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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앤 무어는 아카데미상, 에미상, 골든 글로브상, 영국 아카데미상(BAFTA)를 모두 석권하며 당대 최고의 기량과 다재다능함을 인정받은 배우로, 영화 산업 내 여성의 목소리와 다양성 확대를 지지하고 평등 증진에 기여해 왔다. 미국 내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비영리 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Everytown for Gun Safety)’ 크리에이티브 위원회의 창립 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스크린 안팎에서 사회적 문제에 깊은 관심을 쏟아왔다.

프랑소아 앙리 피노(François-Henri Pinault) 케어링 의장은 “줄리앤 무어는 ‘우먼 인 모션’이 지향하는 가치를 잘 보여주는 인물”이라며, “소신 있는 작품 선택과 연기에서 드러나는 깊이, 그리고 스크린 안팎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오랜 시간 이어온 노력은 영화계에서 여성 배우의 위상을 새롭게 정의해왔으며, 이는 우먼 인 모션이 출범 이래 추구해 온 가치와 완벽히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줄리앤 무어는 “케어링과 칸 영화제로부터 이러한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우먼 인 모션의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이느냐에 따라 스크린 안팎에서 여성의 자리는 넓어지고, 더 다양한 목소리가 설 자리를 얻게 된다”며 “여성을 비롯해 다양한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차세대 창작자를 지원하는 일에 힘을 모으는 것, 그것이 곧 영화계가 더 많은 이들을 대변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길”이라 강조했다.

아이리스 노블로크(Iris Knobloch) 칸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줄리앤 무어는 영화를 통해 안도감을 주기보단, 지난 40년여 동안 정형화된 틀을 깨고, 때로는 해소되지 않는 고통을 짊어지며, 쉬운 연민을 거부하는 캐릭터를 통해 아무도 가보지 못한 스크린의 영역을 개척해왔다”며 “이번 우먼 인 모션 상을 통해 그녀가 이룬 예술적 업적을 기념하는 한편, 후배 여성 배우들을 위해 그녀가 일궈놓은 새로운 가능성의 길을 함께 되새기고자 한다”고 전했다.

티에리 프레모(Thierry Frémaux)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줄리앤 무어는 동시대 영화계를 대표하는 위대한 배우”라며, “섬세한 감정 표현과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매 작품 깊은 울림을 선사해 왔으며, 타협 없는 연기 철학으로 일궈낸 폭넓은 필모그래피는 그녀의 뛰어난 지성과 인내를 증명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그는 “시대의 거장들과 호흡을 맞춰오며 맡은 배역을 완벽히 소화하고,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까지 두려움 없이 파고드는 배우”라고 평하며, “작품을 거듭할수록 여성의 강인함과 모순, 그리고 자유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그녀의 연기는 영화사에 지워지지 않을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 ‘2026 떠오르는 신예상’ 수상자에 <스윗, 스윗하트> 마르게리타 스팜피나토 감독

한편, 케어링은 우먼 인 모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년 장편 데뷔작을 선보인 여성 감독을 선정해 ‘떠오르는 신예상(Emerging Talent Award)’을 수여해 왔다.

독창적인 시선과 스토리텔링으로 동시대 영화계의 지평을 넓혀가는 신예 여성 영화인을 지원하고자 제정된 이 상은 감독들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될 차기작 제작 과정을 뒷받침함으로써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대담하고도 내밀한 이야기들이 스크린 위에 펼쳐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수상의 영예는 영화 《스윗, 스윗하트(Gioia Mia, Sweetheart)》로 차세대 감독의 생동감과 독창성을 과감히 보여준 마르게리타 스팜피나토(Margherita Spampinato) 감독에게 돌아갔다. 시칠리아 해안 마을에서 예기치 못한 시간을 보내며 사랑과 기억, 그리고 미스터리를 마주하게 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포착하는 동시에, 세대를 넘어 전해지는 것들과 감춰진 역사, 보이지 않는 세계를 탐구한다. 시적이면서도 깊은 인간애를 담아낸 점이, 떠오르는 신예상이 추구하는 예술적 정신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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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는 떠오르는 신예상의 전통에 따라 2025년 수상자인 브라질 출신 감독 마리아나 브레난드(Marianna Brennand)의 추천으로 선정되었으며, 차기작 제작을 위한 5만 유로(약 8천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마르게리타 스팜피나토 감독은 “2026 우먼 인 모션 떠오르는 신예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 특히 평소 깊이 존경해 온 마리아나 브레난드 감독님께 이 상을 직접 받게 되어 더없는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은 영화계를 비롯한 예술 전반에서 활동하는 신진 여성 창작자들의 창의성과 자유를 지지한다는 점에서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며 감사를 표했다.

전년도 떠오르는 신예상 수상자인 마리아나 브레난드 감독은 “제목 그대로 영화 《스윗, 스윗하트》는 보석 같은 작품이다. 마르게리타 감독은 일상의 순간을 마법으로 승화시키는 탁월한 스토리텔러로, 캐릭터를 향한 깊은 공감 능력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 다른 세대인 소년과 종고모의 유대는 상실의 아픔과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관통하며 서서히 펼쳐지지만, 그 다정함의 이면에는 온전한 자기 모습으로 살지 못했던 한 여인의 삶에 새겨진 가부장적 세상이 남긴 ‘침묵하는 폭력’이 흐르고 있다”며 “그녀의 차기작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줄리앤 무어(Julianne Moore) 소개
아카데미상, 에미상, 골든 글로브상, 영국 아카데미상 수상 경력에 빛나는 줄리앤 무어는 장르와 매체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아온 배우다. 《스틸 앨리스(Still Alice)》, 《파 프롬 헤븐(Far From Heaven)》, 《디 아워스(The Hours)》, 《에브리바디 올라잇(The Kids Are All Right)》, 《부기나이트(Boogie Nights)》 등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왔으며, 미국 배우 최초로 베를린, 베니스,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하며 동시대 가장 존경받는 배우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최근에는 토드 헤인즈(Todd Haynes) 감독의 《메이 디셈버(May December)》로 골든 글로브상 후보에 올랐으며, 애플TV+의 《에코 밸리(Echo Valley)》, 페드로 알모도바르(Pedro Almodóvar) 감독의 《룸 넥스트 도어(The Room Next Door)》, 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 《사이렌이 노래할 때(Sirens)》, 시대극 미니시리즈 《메리 앤 조지(Mary & George)》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제시 아이젠버그(Jesse Eisenberg)가 연출하는 A24의 뮤지컬 코미디 영화 출연을 앞두고 있다. 뉴욕타임스 베스터셀러인 아동 도서 『주근깨투성이 딸기(Freckleface Strawberry)』 시리즈의 저자이자, 미국 내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비영리 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 크리에이티브 위원회의 창립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70편이 넘는 필모그래피로 지금도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배우로 알려진다.

#마르게리타 스팜피나토(Margherita Spampinato) 소개
이탈리아 출신 영화감독이자 각본가, 편집자인 마르게리타 스팜피나토는 팔레르모에서 태어나 로마에서 성장했다. 로마 사피엔자 대학(La Sapienza University)에서 문학을 전공한 뒤 프랑스 파리에서 학업을 이어갔으며 로마 영화 산업에서 스크립터로 커리어를 시작, 이후 캐스팅 디렉터로 영역을 넓혔다. 단편 영화 《톰마시나(Tommasina)》와 《비밀(Segreti)》를 직접 집필하고 연출했으며, 두 작품 모두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장편 데뷔작인 《스윗, 스윗하트》는 제78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어 ‘현재의 감독(Cineasti del Presente)’ 부문에서 2관왕(Pardi)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후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서 20개 이상의 상을 휩쓸었다.

#우먼 인 모션 소개
여성의 권익 신장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는 케어링은, ‘우먼 인 모션(Women In Motion)’을 통해 그 실천 영역을 문화예술계로 확장해 왔다. 문화예술은 성평등과 포용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임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에는 여전히 성별에 따른 불균형이 존재한다. 케어링은 2015년 칸 영화제에서 우먼 인 모션을 출범하고, 카메라 앵글 안팎으로 영화계 내 여성의 재능을 조명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이 프로그램은 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 분야로 확장되며 외연을 넓혀왔다. 우먼 인 모션은 상을 통해 각 분야에서 영감을 주는 인물들의 영향력을 기리고, 신예 여성 아티스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토크와 팟캐스트 등을 통해 선도적인 여성 아티스트들이 각자 커리어에서 갖는 여성의 대표성에 대한 견해와 경험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먼 인 모션은 오늘날 예술계를 이끄는 여성들의 다양성과 재능을 조명하며, 여성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는 선도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케어링 소개
케어링은 구찌, 생 로랑,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맥퀸, 브리오니, 부쉐론, 포멜라토, 도도, 키린, 지노리 1735, 케어링 아이웨어 등 창의적인 하우스를 아우르는 가족 경영의 글로벌 럭셔리 그룹으로, 꾸뛰르(Couture), 레디-투-웨어, 가죽 제품, 주얼리, 아이웨어, 뷰티 전반에 걸쳐 열정과 전문성을 갖춘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각 하우스는 고유의 창의적 유산에서 영감받아 훌륭한 디자인의 제품과 경험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는 탁월함과 지속 가능성, 문화적 가치에 대한 케어링의 헌신을 반영한다. 이러한 그룹의 철학은 “창의성은 우리의 유산(Creativity is our Legacy)”이라는 시그니처로도 표현된다. 케어링은 2025년 기준 147억 유로(약 25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4만 4000명이 넘는 임직원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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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에디터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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