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렉토, 패션과 예술 잇는 ‘조용한 기부’ 실천

패션 브랜드 렉토(RECTO)가 지난 4월 진행한 ‘RECTO ×EFFECTOR’ 전시의 수익금 전액을 아트선재미술관에 전달했다. 해당 수익금은 전시에 함께한 15명의 창작자 이름으로 전해졌으며, 전시의 취지를 조용히 이어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RECTO ×EFFECTOR’ 전시는 사진작가 목정욱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참여해 RECTO의 미학과 EFFECTOR의 감성을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프로젝트다. 후지와라 히로시, 아키모토 코즈에, 아야카 미요시, 리카코 야기, 김지운, 정유미, 류준열, 페기 구, 실리카겔, 김민하, 홍태준 등 총 15명의 창작자가 함께하며 전시의 결을 완성했다.
RECTO는 이번 전시가 각자의 영역에서 기꺼이 시간을 내어 참여해준 창작자들로 인해 가능했다고 전했다. 서로 다른 배경과 감각을 지닌 이들이 하나의 전시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된 과정 자체가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한 맥락이 되었으며, 이번 기부는 전시를 통해 형성된 협업의 흐름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기부처인 아트선재미술관은 실험적인 전시와 동시대 창작자 지원을 지속해온 국내 현대미술 기관으로, 전시의 성격과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브랜드와 창작자, 미술관이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나눈 이번 행보는 패션과 예술이 조용히 연결되는 하나의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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