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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협회, 2026 차세대 의류제조 혁신 아젠다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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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패션협회]

한국패션협회(회장 성래은, 이하 협회)는 지난 1월 13일 ‘2026 제1회 차세대 의류제조 생태계 구축 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의류 제조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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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은 제조·브랜드·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분기별 정기 포럼의 첫 출발로, 올해 가을에는 이를 확장한 본 행사인 ‘2026 의류제조 혁신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첫 출발한 분기별 정기 포럼은 본 포럼에 앞서 제조 혁신을 추진 중인 기업들의 성공 전략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논의할 의류제조 혁신 아젠다를 구체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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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생산 기반을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한 기업의 사례 발표로 진행됐으며, 이들 성공 사례는 향후 국내 의류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K-패션 의류의 수출 확대 가능성과 지속가능성 전략 구성에 대한 좋은 모델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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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패션협회]

이번 포럼에서는 ▲㈜굿트러스트(발표: 전상호 이사) ▲㈜마일즈인터내셔널(발표: 정재용 CMO) ▲패턴 전문가 홍성길 마스터가 발표자로 참여해, 각자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의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 온 사례를 공유했다.

부산 소재 폴로셔츠·풀오버 전문 제조기업 ㈜굿트러스트(대표 박영근)는 △최소 주문 수량 200장의 유연한 생산 구조 △국가별 시장 특성을 반영한 ODM 기획 제안 △인라인 검사 중심의 품질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미주·유럽 골프웨어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창출한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괄목할 만한 점은 해외 생산 없이 전량 국내 생산으로 이러한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 부산 지역 의류 제조기업 40여 곳과 긴밀히 협력해 작년 한 해에만 400만 장을 생산해 전량 수출했으며, 그 결과 창립 20주년인 2025년도에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과 동시에 무역의 날에는 ‘7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 또한 2022년~2025년도 환율 상승기에 발생한 환차익을 바이어 측에 환원해 국내 오더 물량을 확대했으며, 2025년 초 미국의 25% 관세 부과 상황에서는 자사 마진 조정과 협력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제품가 인하를 단행하는 등, 단기 수익보다 바이어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경영 전략을 실천해 왔다.
  • 이러한 사례는 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 국내 생산 기반 수출 전략의 참고 모델로 주목받았다.
  • 이어 ㈜마일즈인터내셔널(대표 송은선)이 전개하는 스노우보드 웨어 브랜드 비에스래빗(BSRABBIT)은 전체 생산량의 약 90%를 국내에서 제조하는 체계를 기반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국내 생산 구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사례를 소개했다. 심실링, 고기능 방수 등 일부 특수 공정은 최소 생산 수량 및 설비 한계로 인해 10% 미만의 물량만 해외에서 보완 생산하고 있으며, D2C(소비자 직접 판매) 기반 유통 전략과 SNS 중심 팬덤 브랜딩을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 생산 경쟁력을 브랜드 차별 요소이자 장기 성장 자산으로 확장해 온 전략이 공유됐다.
  • 마지막으로 패턴 전문가 홍성길 마스터는 의류 패턴 기술이 착용감과 품질, 브랜드 신뢰도를 결정하는 핵심 경쟁력임을 강조했다. 패턴 인력 고령화와 기술 단절이 예상되는 현 상황에서, 경험 기반 수(手)패턴 기술 장인과 디지털 기반의 젊은 CAD패턴사 간 교류를 통해 핏을 살리는 패턴 기법과 체형 변화 대응 패턴 기법 등 기술 전수의 중요성과 기술 포럼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협회는 향후 분기별 정기 포럼을 통해 논의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현장에서 도출된 사례와 아젠다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가을에 개최 예정인 본 포럼에서는 정책·산업·현장을 연결하는 보다 실질적인 혁신 방안과 실행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왕시 한국패션협회 이사는 “국내 의류 제조산업은 더 이상 비용 경쟁만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기획·제조·유통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적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는 위기가 아니라 국내 제조가 다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을 국내 의류 제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지속하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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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원

슈즈,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담당합니다. 희귀한 액세서리와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designer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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