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이번에는 “세계 패션의 중심 밀라노다”
K-패션이 세계 패션의 중심 도시 밀라노에 섰다.
지난 16일 (현지시간 19시) 밀라노 펠로타에서 진행된 ‘K-패션 프로젝트 인 밀라노’는 대한민국의 전통의 미(美)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혁신적인 K-패션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한국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중인 K-패션 프로젝트’의 밀라노 버전이다. ‘K-패션 프로젝트’는 2012년과 지난해 뉴욕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10월 11월에 각각 밀라노와 상해에서 개최된다.
패션쇼에는 디자이너 이진윤과 이탈리아 디자이너 코테(Cote)의 ‘갈라 패션쇼’와 디자이너 이승익의 3D ‘가상 패션쇼’로 구성됐다. 이진윤 디자이너는 한국의 우수 섬유 소재인 실크 오간자를 활용하였다.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인 한옥의 빛의 문창살 무늬와 미색의 한지를 통해서 만들어진 그림자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현했다. 이승익 디자이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합작으로 아바타를 활용한 3D 가상 패션쇼를 선보였다. 3D 가상 패션쇼는 의류디자인의 프로세스의 전 과정을 하나의 소프트웨어에서 해결함으로서 불필요한 공정을 줄이고 사실감을 높였다는 평.
한국 문화를 세계 속에 알리는 행사도 개최됐다. 세계 최정상의 성악가 조수미의 특별 공연에 이어 국악단 ‘한울림 연희단’의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우었다.
행사에 앞서 한-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과 함께 양국이 우호를 다지고 패션 산업을 발전을 위한 자리를 가졌다. 한국패션협회, 이탈리아패션협회, KOTRA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기업의 잠재적 사업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무역 및 투자 활동의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4일에는 중국 상해에서 ‘K-패션 프로젝트 인 상해’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중 FTA 체결에 따른 한국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주요 목적으로, 중국 현지 주요 미디어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중국 진출 한국의 패션 브랜드를 홍보하고 비즈니스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 측은 “우리 패션업계가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 시장진입과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유망 브랜드를 적극 발굴하여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