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물산, 거위털 점퍼의 숨은 주역
작년 겨울 아웃도어 브랜드의 ‘혈투의 장’이라 불릴 만큼 치열했던 초경량 거위털 점퍼의 시장은 올해도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가장 뜨거운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거위털 가공은 철저한 기술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외국의 기술력을 빌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의 거위털 제품 70%를 공급하는 자체 기술력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 ‘태평양물산’이 있다.
‘태평양물산’은 최초로 KS 마크를 획득한 대한민국 유일의 거위털 제조 회사로 년간 3,600톤의 거위털을 생산하고 있다. 코오롱, K2, 블랙야크, 밀레, 컬럼비아, 네파 등 수많은 아웃도어 내수 시장의 70% 이상에 거위털을 공급하고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지에 수출하여 세계 거위털 공급률 1위를 자랑한다. 또한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독일에서 다운 함량 및 복원력에서 단연 최고급 제품으로 인정 받으며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우량 기업이다.
태평양 물산은 아웃도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뿐 아니라 특급 호텔의 침구용으로 거위털을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40년간의 거위털 제품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3년전부터는 국내 최초 거위털 이불 전문 브랜드 ‘소프라움’ (www.sofraum.co.kr)을 런칭하며 자체 브랜드를 키워가고 있다. 소프라움은 거위털의 품질과 국내 생산의 안전성을 인정받아 백화점 입점 및 직영점의 수를 늘려가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태평양물산의 김양래 과장은 “태평양물산은 거위털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맞춤 생산을 하고 있으며, 향균 거위털과 냄새가 나지 않는 방취거위털 등 최첨단 거위털 제품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인 소프라움은 인체와 환경에 좋지 않은 성분이 사용되지 않았음을 인증하는 Oeko-Tex라벨을 회득하였고 기술표준원에서 지정한 시험 검사 기관의 “자율안전확인”을 받아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만을 제작하고 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