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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미국 아웃도어 ‘나우’ 인수…글로벌 시장 진출

블랙야크, 미국 아웃도어 ‘나우’ 인수…글로벌 시장 진출 | 1

토종 아웃도어 기업 블랙야크(회장 강태선)가 지난 13일 양재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의 인수 소식과 글로벌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블랙야크는 나우의 국내 전개를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 대표에 강태선 회장의 장남인 강준석 블랙야크 글로벌 사업본부 이사를 내정했다. 올 하반기 멀티숍에 입점해 첫 선을 보이고, 내년 상반기에 정식 매장을 열 계획이다.

나우는 ‘파타고니아’,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상품 개발자들이 손잡고 2007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설립한 아웃도어 브랜드다. 친환경주의에 입각해 도시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특징으로 미국과 캐나다, 유럽 및 일본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나우 인수 소식에 이어 블랙야크는 아시아, 유럽, 북미 3개 대륙에 대한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 전략도 함께 공표했다. 블랙야크는 대륙별 공략 방안으로 각 시장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인 ‘트라이앵글’을 제시했다.

먼저 유럽 시장의 경우 현지 시장의 니즈를 분석, 이를 바탕으로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뒀다. 상품 현지화를 위해 ‘글로벌 컬렉션’을 선보여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 시장은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와 한류 문화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 글로벌 거점 지역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중국은 한류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하고 제품을 별도로 기획한다.

진입장벽이 높은 북미 시장은 이번에 인수한 나우를 블랙야크의 교두보 역할로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지난 2013년 글로벌 사업본부 설립이 ‘베이스캠프’ 구축이라면, 2015년은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3대륙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캠프1’ 구축이다”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유럽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서 신 한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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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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