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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오리지널리티’ 앞세워 소비자 정조준

패션업계, ‘오리지널리티’ 앞세워 소비자 정조준 | 1
사진제공 블랙야크

‘오리지널리티’를 앞세운 패션 브랜드의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수많은 브랜드가 생겨나고 다시 사라지고 있는 패션업계에서 다른 브랜드와는 구분되는 고유의 본질, 즉 ‘오리지널리티’를 앞세워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와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는 전략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다.

고기능성 프리미엄 아웃도어 블랙야크는 브랜드의 본질인 ‘기술력’에 집중한 ‘DNS 라인’을 중심으로 ‘히말라얀 오리지널’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소수이지만 고산 등반가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최고의 제품을 개발한다는 브랜드 본질에 충실한 것.

‘DNS 라인’은 블랙야크의 독일 R&D센터 ‘DNS(Development Never Stops)’가 개발한 고기능성 제품 라인이다. 독일 R&D센터는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박람회인 ‘이스포(ISPO) 뮌헨’ 어워드에서 단일 브랜드 누적 집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상 기록인 26관왕을 이끌며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블랙야크는 이 라인을 단독으로 취급하는 첫 DNS 매장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몰에 마련했으며 알피니즘을 이어가는 노력을 알려 나가기 위해 매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NS 익스트리머’ 프로젝트도 전개한다. 프로젝트는 도전을 꿈꾸는 산악인들이 DNS 라인의 기술력을 통해 자연 속 깊숙이 들어가 오롯이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기획했다. 현재 브랜드 모델인 이시영과 유튜버 오지브로가 대표 주자로 나서 활동 중이다.

뮬라는 주요 타겟층인 헬스 마니아들을 위한 기능성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는 동시에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제보디빌딩연맹(IFBB) 소속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피지크 프로팀 ‘뮬라 프로팀’을 창단하고 이들을 통해 제품 기획 및 디자인 전 과정에서 자문을 얻고 있다. 또한 아시아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보디빌딩 피트니스 대회 ‘미스터 올림피아’의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독점 체결하는 등 짐웨어 브랜드로서의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프로스펙스와 아식스는 스포츠 브랜드답게 기능성에 충실한 신발을 꾸준히 출시 중이다. 프로스펙스는 한국인의 발에 맞는 신발을 개발하며 축적해온 기술력을 집약시킨 시그니처 워킹화 ‘블레이드 BX’를 중심으로 다양한 운동화를 선보이고 있다. 아식스는 러닝화 ‘젤-님버스’ 시리즈 25주년을 맞아 ‘젤-님버스 25’를 최근 출시하는 등 풍부한 기술력을 갖춘 러닝화로 러너들에게 편안한 러닝 경험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흥행에 성공한 제품이 곧 유사 제품으로 나오며 차별화가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도 브랜드의 정체성과 지속성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강력한 정체성으로 오랫동안 신뢰받고 사랑받는 브랜드다움을 만들어가는 것이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확립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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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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