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 속에 계절에 민감한 패션 업계도 예년보다 한 박자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무엇보다 날씨, 온도, 습도와 같이 야외 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민감한 스포츠, 레저용품, 아웃도어 시장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또한 최근에는 수상 스포츠의 인기가 증가함에 따라 스포츠 의류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수상 스포츠 전문가들만 입는다고 인식되던 서핑 웨어, 래쉬가드는 이런 영향에 힘입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수상 스포츠 의류 중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래쉬가드’이다. 래쉬가드는 서핑이나 스쿠버다이빙과 같은 스포츠 의류로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 자외선 차단, 몸매 보정, 냉감 효과 등 기능적 측면이 부각돼 패션 의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래쉬가드의 인기를 증명하듯 지난달 초 무렵부터 패션 업계들은 잇따라 래쉬가드를 출시하고 있다.
# 한층 더 강화된 ‘기능성 중심’ 래쉬가드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NEW BALANCE)는 다양한 패턴의 상의와 서퍼 팬츠, 스트라이프 레깅스 등으로 구성된 ‘2015 래쉬가드 컬렉션’을 출시했다.
뉴발란스 래쉬가드는 UV를 차단하는 UPF50+ 원단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사방 스판(4way stretch)소재를 적용해 제품 착용 시 높은 활동성과 체형보정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오드람프 봉제 기술을 적용해 신축성을 극대화하고 시접을 없애 착용 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Eider)는 워터 스포츠 라인의 래쉬가드를 출시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워터 스포츠 라인에 기능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한층 강화해 래쉬가드 재킷, 티셔츠, 팬츠 등 총 27가지 제품으로 선보였다.
특히 아이더 필라티 래쉬가드 재킷은 여름 시즌 휴가지를 거닐거나 수상 스포츠를 즐길 때 활용하기 좋은 타이트한 핏의 재킷이다. 이 제품은 자외선 차단, 냉감 효과는 물론 뛰어난 신축성과 복원력으로 수상 스포츠 활동 시 안정감을 준다. 또한 부드럽고 도톰한 두께감의 소재를 적용해 물놀이시 찰과상 예방에 효과적이다.
# 래쉬가드도 패션이다! ‘컬러의 향연’
미국 스포츠 브랜드 포니(PONY)는 셔츠, 재킷, 쇼트 팬츠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래쉬가드 컬렉션’을 출시했다.
포니 래쉬가드는 내구성이 좋고 탄력이 우수한 폴리우레탄 소재를 사용해 장시간 야외 활동 시 자외선과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또한 물기나 땀이 빨리 말라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디자인의 경우 포니 래쉬가드 컬렉션은 핑크, 민트 등 화사한 파스텔컬러를 믹스 매치해 발랄하고 감각적인 콘셉트로 선보였다. 여기에 슬림핏 절개 라인을 가미해 날씬해 보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레노마 수영복(Swim&Gym)은 파스텔컬러가 돋보이는 레노마 래쉬가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자외선 차단, 쾌적한 착용감, 활동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또한 세탁이 용이하고 면에 비해 3배 정도 빨리 건조된다. 때문에 주름이 잘 생기지 않아 언제 어디서나 구김 없이 착용할 수 있다.
디자인의 경우 레노마 래쉬가드는 허리 부위에 절개 디테일을 가미해 슬림함 보디감을 자랑할 수 있으며 파스텔컬러의 제품을 선택하면 모두의 눈길을 끄는 세련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스트리트 브랜드 크리틱(CRITIC)은 스포츠 브랜드 배럴(BARREL)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탄생한 래쉬가드를 출시했다. 배럴의 래쉬가드 퀄리티와 핏은 유지하되, 크리틱의 독특한 그래픽 패턴과 로고를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소재는 UPF 50+ 원단을 사용해 자외선 차단,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여성복 브랜드 올리브데올리브(OLIVEDESOLIVE)와 배럴은 러블리한 콘셉트의 래쉬가드를 출시했다. 기본 스타일의 래쉬가드, 플로럴 래쉬가드, 크롭 스타일의 래쉬가드, 러플 래쉬가드 등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