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한중 FTA 바람 타고 중국 심장부에 ‘우뚝’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지난달 30일 중국 북경에서 진행된 ‘차이나패션위크’에서 <K-패션 프로젝트 인 차이나(K-Fashion Project in China)>를 개최했다.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된 <K-패션 프로젝트 인 차이나>는 한국패션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의 지원으로 한국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에는 뉴욕에서 한국 브랜드를 소개하는 ‘K-패션 센세이션’을 진행했으며, 2014년에는 중국 상해에서 K-패션 브랜드 연합 패션쇼를 개최해 한국 브랜드의 인지도와 K-패션의 위상을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이번에 개최된 행사에서는 미디어 리셉션, 패션쇼, 네트워킹 교류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한국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한중 FTA 기념 양국 간 패션 교류 행사 홍보를 주요 목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한국 패션 브랜드의 중국 시장 내 원활한 진입 및 확대를 위해 중국 메이저 미디어와 바이어, 패션 전문가, 국내 브랜드 관계자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특히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2위 업체인 징동닷컴(JD.com)의 해외 브랜드 총괄 상무, 신광천지 등 최고의 바이어와 중국 인민일보를 비롯한 메이저 미디어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2015년도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선정된 엠케이트렌드의 버커루, 제시앤코의 제시뉴욕, 위비스의 지센, 티엔제이의 트위가 참여했다.
엠케이트렌드(대표 김상택, 김문환)가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 버커루의 패션쇼에서는 K-패션 홍보대사인 패트리샤 필드(Patricia Field)와 김우리 스타일리스트가 스타일링을 맡았다. 버커루는 트렌드를 반영한 워싱, 디스트로이드를 비롯해 브랜드 고유의 빈티지 감성이 돋보이는 오리지널리티 데님 라인을 선보여 패션 관계자 및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패트리샤 필드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미국 드라마 ‘Sex and the City’ 등의 패션을 담당한 세계적인 스타일리스트로 현재는 K-패션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김우리 스타일리스트는 롯데홈쇼핑 ‘정쇼’, 케이블방송 ‘잇 스타일’ 등에서 활약 중인 한류를 대표하는 스타일리스트다.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입과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유망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나갈 계획이다”라며 “특히 한중 FTA 체결에 따른 한국 패션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6 S/S 차이나패션위크에서는 해외 브랜드 약 90개, 해외 디자이너 약 73명 및 중국 브랜드 135개가 참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