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머렐 1000억 브랜드로 키운다
화승의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대표 이종석)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포천 아도니스 호텔에서 2013년 F/W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전국 대리점주를 비롯하여 백화점 관계자, 해외 바이어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머렐의 2013 F/W 주요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해 138개의 유통망에서 약 640억원의 매출을 올린 머렐은 올해 신규 기술을 적용한 ‘상품력’, ‘마케팅’, ‘매장 경쟁력’ 등 주요 세 가지 강화를 선언하며 지난해보다 약 56% 성장한 1000억원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
상품으로는 ‘마운틴리조트’라는 콘셉트로 고기능의 트래킹라인 화이트아웃(Whiteout), 멀티하이킹라인 엠-커넥트(M-Connect), 트래블라인 벤데미아(Vendemmia)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힐링 트렌드의 트래블 콘셉트인 벤데미아 라인의 호응이 좋았다.
이중 대표 상품은 중·헤비급 다운과 야상다운, 원정대급 다운 등 구스다운 재킷과 혹한기를 대비한 고어텍스 쓰리인원 재킷 및 엠-드라이 쓰리인원 재킷 등 이다. 또한 이번 F/W 시즌에는 가방 등 용품의 캐주얼 라인 확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F/W 시즌 30% 수준이었던 용품 캐주얼 라인 물량을 올해 F/W에는 4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컬러는 지난해까지 트렌드였던 비비드한 컬러가 아닌 컬러 톤을 조금 다운시킨 베이지, 머스타드 컬러를 적용해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두었다.
구체적인 마케팅 계획도 밝혔다. 현재 18%대의 보조 인지도를 3년 이내에 80%까지 상승시키고 아웃도어 7대 브랜드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최근 ‘내 딸 서영이’에서 국민배우로 성장한 배우 이상윤 씨를 새로운 모델로 낙점하고 전통적인 매체를 비롯하여 온라인, 커뮤니티, SNS 마케팅을 집중해 브랜드 인지도를 대폭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매장을 정예화하고 스타 매장도 육성한다. 현재 전국 138개의 유통망에서 비효율 매장은 퇴점 또는 구역별로 통폐합시킨다. 이는 부분별한 양적 확대 보다는 전략적인 질적 확대를 통해 대리점(로드숍)주와 수익을 극대화 하는 윈윈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포상 규모를 대폭 늘리고 지역별 거점 매장을 육성해 연간 매출 15억 이상의 스타 매장을 다량으로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머렐 관계자는 “머렐 제품들은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아 글로벌 본사에도 역수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해외 수출은 머렐 제품력이 얼마나 경쟁력 있고 우수한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도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디자인과 기능, 컬러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 수출규모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