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자이너, 2016 F/W 뉴욕패션위크 물들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AA)이 주최하는 ‘2016 F/W 컨셉 코리아(Concept Korea)’가 뉴욕패션위크 기간 중 내달 1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컨셉 코리아는 지난 2015 S/S 시즌에 이어 남성복 부문 디바이디(DBYD)의 강동준 디자이너와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의 장형철 디자이너, 여성복 부문 자렛(JARRET)의 이지연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또한 요하닉스(YOHANIX)의 김태근 디자이너가 여성복 부문에 새롭게 참여해 독창적인 컬렉션을 선보인다.컨셉 코리아의 남성복 패션쇼는 2016 F/W 뉴욕패션위크 개막 첫날인 내달 1일 정오부터 뉴욕 피에르 59 스튜디오(PIER59 STUDIOS)에서 진행된다. 여성복 패션쇼는 뉴욕 스카이라잇 앳 모니한스테이션(The Dock, Skylight at Moynihan Station)에서 내달 12일 정오부터 개최된다.
강동준 디자이너가 이끄는 디바이디는 영화의 주제인 소유와 존재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I’m yours and I’m not your’라는 컨셉으로 표현했다. 장형철 디자이너의 오디너리피플은 인생에 있어 의미 있는 쉼표가 되는 ‘호텔(Hotel)’을 모티브로 그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장면과 이미지를 의상에 나타냈다.장형철 디자이너는 “아시아 디자이너들의 인지도가 높지 않고 남성복보다 여성복 위주로 구성된 뉴욕 패션 시장에 한국 남성복 디자이너의 진출이 뜻하는 의미가 크다”며 “세계 남성복 시장에 ‘오디너리피플’만의 위트 있는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김태근의 요하닉스는 지나치게 많은 정보와 정체성 상실로 인한 ‘메이비족(Generation Maybe, 결정장애세대)’을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제너레이션 멀티(Generation Multi) 세대’로 재정의한 감각적인 컬렉션을 선보인다.
또한 지난해 컨셉 코리아를 통해 성공적인 컬렉션을 마친 후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자렛의 이지연 디자이너는 레드 컬러를 활용해 신비롭고 몽환적인 여성의 실루엣을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낸 컬렉션을 선보인다.
컨셉 코리아는 4명의 디자이너에게는 패션쇼뿐만 아니라 유통망 확장을 위한 참가 브랜드의 쇼룸 입점 및 현지 마케팅 프로모션, 뉴욕 현지 바이어 초청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이다.
홍정용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진흥2본부장은 “이번 컨셉 코리아는 K-패션의 핵심 트렌드를 전 세계 패션 피플에서 선보이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해외 비즈니스 의지와 역량을 갖춘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에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컨셉 코리아는 국내 우수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 K-패션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매년 봄, 가을 2회에 걸쳐 열리는 글로벌 패션 행사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Concept Korea 2016 S/S Menswear Coll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