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vs혜리vs설현, 진짜 ‘100억 소녀’는 누굴까?
최근 걸그룹 출신의 세 소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민 첫사랑으로 자리잡은 미쓰에이 수지를 비롯해 걸스데이 혜리, AOA 설현이 일명 ‘100억 소녀’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혜리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폭풍 애교로 단박에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그녀는 tvN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을 꿰찼다. 응팔 제작진이 예능에 출연한 혜리를 보고 미리 덕선 역으로 점 찍었다는 후문이다. 혜리의 따뜻하고 쾌활, 털털, 사랑스러운 모습에서 덕선을 본 것이다. 처음에는 혜리가 응팔에 출연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가 상당했다. 그러나 혜리는 부정적인 시선들을 멋지게 바꿔놨다. 그녀의 연기력에 대해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거릴 때 인생작 ‘응답하라 1988’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
혜리는 응팔 방송 이후 몸값이 무려 3배 이상 올랐다. 그녀는 이미 13건의 단독 광고를 체결했고 검토하고 있는 광고만 해도 약 7~8개에 달한다. 올 한해 광고 수익은 약 1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수지의 ‘100억 소녀’ 타이틀을 위협하는 혜리, 그러나 두 사람의 광고 분야는 조금 달랐다. 혜리가 맡은 광고는 일상생활과 관련이 깊다. 혜리의 쾌활하고 털털한 이미지 덕분에 ‘다방’, ‘알바몬’ 등 밝은 분위기가 필요한 것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수지는 패션, 뷰티, 금융 분야에서 활동하며 광고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수지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만 해도 총 25개의 광고를 진행했다.수지는 독보적인 비주얼로 패션 광고계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녀는 지난 2012년 삼성물산 패션부문(대표 윤주화)에서 전개하는 빈폴 아웃도어의 전속 모델로 발탁됐다. 이후 그녀는 2013년 빈폴 액세서리의 전속 모델까지 꿰찼다. 빈폴 액세서리는 수지의 이름을 딴 ‘수지백’ 등을 출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그녀는 캐주얼 브랜드 엠엘비(MLB), 선글라스 브랜드 카린(CARIN)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고유의 영역을 완성했다.수지는 2010년 7월 걸그룹 미쓰에이(Miss A) 데뷔 앨범 ‘Bad But Good’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건축학개론’을 비롯해 KBS2 ‘드림하이’, MBC ‘구가의 서’를 통해 차세대 여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알렸다. 특히 영화 ‘건축학개론’에서는 아련하면서도 강렬하게 소녀의 향수를 전달하며 단번에 ‘국민 첫사랑’으로 떠올랐다.설현은 ‘짧은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 등으로 일련의 성공을 거두며 배우로서의 자리도 넘보고 있다. 그녀는 SBS ‘못난이 주의보’를 통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KB2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서는 여주인공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영화 ‘강남 1970’에서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올해 개봉하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는 배우 설경구, 김남길과 함께 주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설현은 2014년 8월 엠케이트렌드(대표 김상택, 김문환)에서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 버커루(BUCKAROO)의 전속 모델로 발탁됐다. 이후 그녀의 이름을 딴 ‘설현 진’, ‘설현 다운점퍼’ 등이 출시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현재 설현은 LF(대표 구본걸, 오규식)에서 전개하는 헤지스 액세서리를 비롯해 캐주얼 브랜드 마인드브릿지의 전속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