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의류업체, 종사자 20인 미만 영세업체 비중 95.7% 달해[봉제업 실태 조사]
국내 의류업체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인력감축을 통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견업체가 중소업체로, 중소업체가 영세업체로 전환되면서 영세업체 위주로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류산업협회가 최근 펴낸 ‘2015 봉제업체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전국 8,505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종사자 20인 미만의 영세업체 비중이 95.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종사자 5인 미만의 가족생계형 업체 비중이 75.0%에 달하고, 5~9인 사이의 가내 수공형 업체 비중도 13.8%에 달했다. 반면, 종사자 50인 이상의 업체 비중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견기업이 중소기업으로 전환되면서 0.7%에 불과했다.
![[국내 의류업체의 기업 규모별 업체수 및 종사자 분포]](https://www.fashionseoul.com/wp-content/uploads/2016/02/2016-02-11_bongjae1.jpg)
권역별로 보면 유통시장에 인접한 서울과 경기권 및 동남권에 집중됐다. 설문조사 대상 사업체 8,505개 업체 중 서울에 위치한 업체 비중이 61.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경기권과 동남권에도 각각 11.0%와 10.2%가 분포했다. 복종별로는 셔츠·스포츠의류(25.3%), 여성정장(23.4%), 유니폼(12.3%), 남성정장(10.2%), 편조의복(9.5%), 액세서리(7.7%) 업체 순으로 많았다.
![[국내 의류봉제의 유통채널 비중]](https://www.fashionseoul.com/wp-content/uploads/2016/02/2016-02-11_bongjae.jpg)
업체 경력은 2000년대(15년 이내)에 설립된 업체가 전체의 69.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1990년 이전에 설립(20년 이상)된 역사가 오래된 업체는 10.1%에 그쳤다. 이는 80년대 후반 이후 인건비 상승, 생산인력 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생산업체들이 중국, 인도네시아 등 후발 개도국으로 이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의류봉제산업은 업종 특성상 복종별로 성수기와 비수기가 구분되는데, 전반적으로 7~8월과 12~1월이 가장 심한 비수기로 나타났다. 비수기 때의 월평균 가동 일수는 평균 10.1일에 불과했다. 반면, 3~5월과 9~10월이 최대 성수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의류업체의 복종별 분포]](https://www.fashionseoul.com/wp-content/uploads/2016/02/2016-02-11_bongjae2.jpg)
인력은 4만 3,080명의 설문조사 대상 종사자 중 여성인력이 64.2%(2만 7,657명)로 남성인력 35.8%(1만 5,423명)보다 1만 명 이상 많았다. 의류업체는 대부분 내국인을 고용하고 있고, 외국인 근로자는 전체의 1.1%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40대 종사자 비중이 각각 50.0%, 25.1%로 높은 수준이고, 20대와 30대 종사자 비중은 각각 3.2%, 8.6%로 매우 낮았다.
![[국내 의류업체의 업력 현황]](https://www.fashionseoul.com/wp-content/uploads/2016/02/2016-02-11_bongjae3.jpg)
![[국내 의류업체의 연령별 인력비중]](https://www.fashionseoul.com/wp-content/uploads/2016/02/2016-02-11_bongjae4.jpg)
![[국내 의류업체의 직종별 월평균 임금]](https://www.fashionseoul.com/wp-content/uploads/2016/02/2016-02-11_bongjae5.jpg)
1.1k Likes
10 Shares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