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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웰페어, 동대문을 온라인화…中 JD닷컴과 전략적 제휴

복지서비스 전문기업인 이지웰페어(대표 김상용)가 동대문 패션허브사업을 본격화 한다.

동대문 패션허브 사업은 국내 패션의류 유통의 허브인 동대문을 온라인화해 B2B/B2C 형태로 커머스플랫폼을 구축해 한국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22일 중국 베이징 소재의 JD닷컴 본사에서 중국 쇼핑몰 선두 업체인 JD닷컴과 동대문 등 국산 정품 패션 의류를 판매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동대문에 입점한 의류 매장 중 해외 인지도가 높은 50여개 점포를 선정해 국산 패션 의류를 JD닷컴을 비롯해 표양궈하이, 라자다, 직구TV 등 자체 보유한 직구플랫폼을 활용해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두번째), 토니 JD닷컴 부총재(왼쪽 두번째)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두번째), 토니 JD닷컴 부총재(왼쪽 두번째)

이지웰페어는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 지모시와 기린그룹, 동대문의 복합쇼핑몰 유어스 및 서울봉제산업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동대문의 국산 패션 의류 상품을 지모시 등 중국, 동남아에 수출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기도 했다.

지난 1998년에 설립된 징둥상청(京東商城, JD닷컴)은 중국 B2C 업계 선두주자로 중국 내 수익규모가 가장 큰 인터넷 기업이다. 중국 온라인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물류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JD닷컴은 7개의 물류센터를 비롯해 44개 도시에 있는 166개 창고를 직접 운영 중이다.

JD닷컴은 2014년 기준으로 중국의 전체 B2C 시장에서 18.6%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의 독립형 쇼핑몰 시장에서 4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2,602억 위안(46조8,000억원), 이용자는 9,660만명, 거래품목은 4,000만개에 이른다. 중국 300여 개 도시의 4,142개의 배송센터를 통해 당일 배송이 가능한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JD닷컴 측은 “한-중 간 교류가 증대되고 K-POP 등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좋은 품질의 한국상품 보강을 원하게 됐다”며 “이지웰페어와의 제휴가 쇼핑몰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글로벌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현재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 부문에서 중국의 표양궈하이, 동남아의 라자다, 인도네시아 직구TV 등 직구플랫폼을 통해 동대문 의류를 유통할 계획인데 JD닷컴과 제휴를 계기로 동대문 패션허브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지웰페어는 JD닷컴 온라인쇼핑몰 내에 몰인 몰(Mall in Mall) 형태의 ‘이지웰관’을 구축하고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춰 전문 MD가 품질,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직접 선정, 검수해 JD닷컴과 공동 마케팅을 전개해 판매할 계획이다.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이사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우수한 국산 의류 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마케팅, MD, 영업 등 전문인력을 보강해 전담 조직을 구성해 동대문 패션허브 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직구플랫폼 사업에서도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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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훈

세계 일주를 꿈꾸는 패션 기자 mbh@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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