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버랜드 X 베타브랜드, 글로벌 소비자 참여형 프로젝트
미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Timberland)가 소비자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다. 팀버랜드는 미국 내 크라우드 펀딩 쇼핑몰로 잘 알려진 베타브랜드(Betabrand)와 함께 소비자 참여형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컬렉션인 ‘크래프트래틱(CraftleticTM)’를 출시한다.
이번 ‘크래프트래틱’ 컬렉션은 베타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디자인 제작에 대한 참여 메시지를 보내고 새로운 제품 제작 프로세스를 창조하고자 한다.
제이 스틸(Jay Steere) 팀버랜드 이노베이션 리드 팀의 시니어 디렉터는 “베타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 제작 초기부터 완제품이 탄생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소비자들에게는 팀버랜드와 의사소통으로 제작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크래프트래틱’ 컬렉션 탄생에 기여하고 팀버랜드에게는 어떤 소비자들이 새로운 컬렉션에 관심이 있고 살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어떻게 참여하는가?
참여 방법은 간단하지만 매우 흥미롭게 진행된다. 팀버랜드 내부 디자인 팀에서 모던노매드(Modern Nomad), 어바니제이션(Urbanization), 네오가닉(Neorganic)이라는 세 가지 컨셉의 카테고리 안에 14가지의 각기 다른 스타일의 스케치를 공개한다. 팀버랜드는 두 가지의 참여 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이 직접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베타브랜드 웹 사이트 ‘Thinkk Tank’를 통해 소비자들은 14가지 스케치들을 직접 접한 후 투표와 댓글로 소재부터 컬러 등 갖가지 디자인 요소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브레인스토밍에 참여한다.
2단계: 크라우드 펀딩(Crowdfunding)
1단계를 통해 얻어진 의견을 반영해 완성된 제품들은 5월 13일 대중들에게 공개해 실제 소비자들이 구매할 것인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이 데이터들은 투표가 마감된 후 실제 대량 생산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가 가려져 생산이 결정되면 2016년 가을 일부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팀버랜드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흡수하고 단기간 내 제품을 출시해 빠르게 돌아가는 패션 산업에 적응할 수 있는 패스트패션을 실현하고 새로운 카테고리인 ‘크래프트래틱’ 컬렉션을 완성한다.
크리스 린드랜드(Chris Lindland) 베타브랜드 CEO는 “팀버랜드는 베타브랜드가 그동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브랜드 중 가장 큰 브랜드다. 우리의 소비자 참여 과정이 팀버랜드의 제품에 반영이 된다는 사실에 흥분된다”며 “누구보다 빠르게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시장에 내놓는 패스트패션이라는 새로운 용어의 혁신적인 모델을 창조해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다소 생소한 방법으로 진행되지만 그동안 남모르게 신발 제작에 대한 꿈은 키워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관심 있게 볼만한 프로젝트임에는 틀림없다. 팀버랜드와 베타브랜드의 ‘Think Tank’는 오는 17일까지 베타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니 새로운 크래프트래픽 컬렉션의 주인이 되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