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YP’, 기다림 없이 런웨이에서 만나다

SK네트웍스(대표 문종훈)가 지난해 5월 스티브J&요니P와 함께 인수한 스티브J&요니P의 뉴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데님 레이블인 ‘SJYP’를 24일 서울컬렉션에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한 시즌 먼저 진행되는 컬렉션이 아닌 지금 판매하고 상품부터 8월까지 매장에서 선보일 컬렉션으로 구성해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뉴 패션 캘린더’를 통해 6개월이라는 기다림 없이 런웨이에서 만난 의상들을 쇼의 여운이 사라지기 전 곧바로 매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시도로 기존 패션쇼의 관점에서 본다면 일종의 파격인 셈이다.

스티브J&요니P의 스티브 이사는 “‘SJYP’의 신선한 접근은 빠르게 변하는 패션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에 한걸음 더 다가가 소통하고자 하는 고객지향적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며 “어떠한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고 늘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것이 바로 ‘SJYP’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SJYP’의 브랜드 DNA인 데님을 활용, 다양한 아이템들이 서로 어우러져 모던하면서도 쿨한 스트리트 감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실내에 위치한 런웨이를 야외 테니스장으로 옮겼다.

24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테니스 코트에서 진행된 이번 컬렉션에는 운동, 놀이터, 테니스 코트, 산책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주말에 느낄 수 있는 기분좋은 외출에 대한 상상력과 자유분방함, 그리고 프레쉬함을 담은 데님부터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리조트웨어까지 ‘Every weekend’가 기다려지는 마음이 녹아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번 리테일 스케쥴 컬렉션의 모든 아이템들은 3월부터 8월까지 ‘SJYP’의 전매장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으며 컬렉션에 선보인 일부 아이템 중에는 Pre Fall 컬렉션 아이템도 포함돼 있다.

한편 파리의 봉마르쉐, 콜레트, 런던의 셀프리지, 하비 니콜스 그리고 네타포르테 등 해외에서도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는 ‘SJYP’는 우븐 아이템들의 데님화를 실현, 인기 품목인 데님 외에도 레더 재킷, 야상과 같은 우븐군의 비중을 늘려 토털 브랜드로 확장 중이며 디테일이 강조된 가방, 지갑, 슈즈, 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 확장을 통해 ‘SJYP’만의 컨템포러리한 감성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셀프리지, 리버티, 하비니콜스 백화점을 비롯해 유럽 최고의 백화점들에 입점해 있는 ‘SJYP’는 영국 3대 백화점 입점에 성공한 유일한 한국브랜드로서 현재 국내에는 총 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하반기 가로수길에 오픈한 플래그십스토어와 현대백화점 본점, 판교점 이어 올 3월초 롯데백화점 본점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하반기에도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10여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백화점 본점 ‘SJYP’매장은 신규 입점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월매출 1억을 상회하며 조기정착에 성공했으며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 역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월 3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런웨이 현장에는 ‘SJYP’의 데님 스피릿을 사랑하는 정려원, 티파니, 보라, 최강희, 이성경, 유빈, 이다희, 이동휘, 이영진, 한혜진, 안혜경, 강승현, 한선화 등이 참석해 ‘SJYP’만의 유쾌한 감성과 위트를 함께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