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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③ – 패션계 新 다크호스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

애슬레저

국내 패션 업계가 스포티즘(Sportism)의 연장선으로 ‘애슬레저(Athleisure)’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표방한 전문 브랜드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애슬레저는 애슬레틱(Athletic, 운동)과 레저(Leisure, 여가)의 합성어로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운동복을 의미한다)

지난해 국내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4,000억 원으로 전체 스포츠 시장 5조 원 규모의 8%를 차지했다. 국내 패션 업계는 애슬레저 시장이 3년 내 전체 스포츠 시장의 30% 수준까지 확대되고 연간 2조 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년 고성장을 이어온 아웃도어 시장이 정체기를 맞은 반면 스포츠 시장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로 가파르다.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미국은 애슬레저 관련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9% 증가한 359억 달러(한화 35조 원)를 기록했다. 전체 여성 의류 매출이 1% 증가한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두드러지는 성장세임이 틀림없다. 미국 패션 업계는 애슬레저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50%씩 성장해 연 매출 1,000억 달러(한화 82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 세계 패션 시장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애슬레저 시장은 쾌속 성장을 이루고 있다. 국내 패션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몇 년 새 룰루레몬 아틀레티카(lululemon athletic, 이하 룰루레몬), 옴니(AUMNIE), 빔미아(VIMMIA), 스플릿 59(SPLITS 59), 엠피지(MPG) 등 해외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가 출범하는가 하면 편집숍까지 세를 뻗으며 더랩 108(The lab 108)과 같은 액티브 웨어 전문 편집숍까지 등장했다.

룰루레몬은 1998년 캐나다에서 시작한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로 2000년 미국에 진출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7년 만에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되며 스포츠 웨어 붐을 일으켰으며 해외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유명세를 치렀다. 최고급 소재만을 사용해 가격도 다소 높은 편이라 일명 ‘요가복의 샤넬’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룰루레몬이 한국 진출을 선언한 것은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애슬레저 바람과 무관하지 않다. 일상생활에서도 운동을 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운동복 혹은 일상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스포츠 웨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현재 룰루레몬은 여성들을 위한 요가 웨어를 선보이며 기능성, 실루엣, 퍼포먼스 중심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주력 상품인 요가 라인 외에도 러닝, 사이클링, 웨이트 트레이닝, 필라테스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보유 중이다. 또한 여성 라인에 집중된 여타 브랜드와는 달리 남성 라인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뉴욕에 첫 번째 남성 전문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2013년 11월 국내에 상륙한 옴니는 크리에이트 밸런스(Create Balance)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캐나다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다. 친환경 소재를 비롯해 우수한 내구성과 흡습속건 기능을 갖춘 소재를 사용하며 다채로운 컬러 웨이를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옴니의 궁극적인 목표는 즐겁고 뜻깊은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이에 국내 직원들은 모두 직접 요가를 즐기고 널리 알리는 데 동참하고 있다. 캐나다 본사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직접 실행해보고 입어보면서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 현재 옴니는 요가와 피트니스 라인을 필두로 러닝, 사이클링, 필라테스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빔미아는 요가, 필라테스, 피트니스 등 스포츠 웨어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활동적인 여성들을 위한 스트리트 패션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다. 심플하고 간결한 라인에 절개, 레이스, 메시 등 감각적인 소재를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제안하며 날씬한 몸매, 고급스러운 분위기,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완벽하게 표현한다. 특히 4-ways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세탁 후에도 새 옷처럼 늘 쫀쫀한 느낌을 선사하며 격렬한 움직임에도 뒤틀림 없는 착용감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맨즈 라인인 빔미아 맨(VIMMIA MEN)도 론칭했다. 빔미아 맨은 맨투맨, 후드 집업, 트레이닝 팬츠 등 운동복은 물론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아이템을 소개한다.

미국에 뿌리를 둔 스플릿 59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캘빈 클라인(Calvin Klein)의 아들이 설립한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다. 스플릿 59는 스포츠의 아름다움과 디자인 지식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기존 액티브 웨어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소재와 세련된 실루엣을 자랑한다. 특히 퀵-드라이(Quick-dry)와 수피마(Supima) 소재를 적용해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하는 한편 평범하지만 보디라인을 완벽하게 살려주는 실루엣으로 혁신적인 액티브 웨어의 장르를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지난 2013년 국내에 첫 단독 매장을 오픈한 MPG는 캐주얼 웨어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스포츠 웨어의 기능성을 융합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캐나다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다. 요가와 피트니스 라인에 집중돼 있는 여타 브랜드와는 달리 바이크, 테니스, 러닝, 골프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MPG는 국내에서 우수한 기능성과 편안한 착용감, 일상생활에서도 믹스 매치가 가능한 스포츠 브라, 탱크스, 티셔츠, 재킷, 레깅스, 쇼트 팬츠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 체형을 고려한 아시안 핏을 생산, 수입함으로써 젊은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 역시 MPG의 강점이다. 아이템별 평균 가격은 탑 5~7만 원대, 레깅스 5~8만 원대, 재킷 9~15만 원대로 형성돼 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 리자(LIJA)는 전 세계 여성들의 건강하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요가, 러닝, 피트니스, 테니스, 골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벼운 기능성 소재와 세련된 컬러 웨이, 고급스러운 실루엣이 적용돼 액티브 웨어뿐만 아니라 데일리 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 토닉(TONIC)은 기능성, 실루엣 그리고 디자인에 중점을 둔 캐나다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다. 오가닉 코튼과 대나무 소재를 사용해 피부가 약한 여성이나 피부에 닿는 소재를 중요시하는 이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심플하고 베이직한 컬러 웨이로 초보자들도 부담감 없이 착용할 수 있으며 일상복과도 믹스 매치가 가능해 활용도 또한 높다.

지난 2001년 영국에서 탄생한 이지요가(easy yoga)는 최고의 품질과 친환경을 모티브로 스포츠 웨어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한국 독점 에이전트인 두에잇홀딩스(대표 유도환)를 통해 전개되고 있다. 국내 론칭 당시 웰빙 문화 확산으로 요가를 배우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특히 국내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현재는 요가 및 필라테스를 즐기는 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지요가의 인기 비결은 제품에 있다. 단순한 요가, 필라테스 웨어를 넘어 피트니스, 러닝 등 다양한 활동의 경계를 허무는 스포츠 웨어를 제안하며 오가닉 코튼 및 대나무 소재 등 친환경적인 가치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추구하고 있다.

단일 브랜드가 아닌 편집숍으로 국내 애슬레저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이도 있다. 바로 더랩 108이다. 더랩 108은 운동복은 물론 일상복으로도 모두 활용 가능한 애슬레저 아이템을 선보이는 액티브 웨어 전문 편집숍이다. 현재 더랩 108은 요가, 피트니스, 필라테스, 테니스, 승마, 골프 등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입점 브랜드로는 여성스럽고 편안한 실루엣의 리자, 기능성 승마 웨어를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승화한 노엘 애즈마(NOEL ASMAR), 친환경적인 대시(DASH), 토닉, 여성스러운 매력의 빔미아, 화려한 컬러 웨이의 프리즘 스포츠, 기능성 소재를 접목한 브라질핏(BRASILFIT), 하이 퍼포먼스 액티브 웨어를 지향하는 카르마(KARMA) 등 주로 북미 출신 위주로 전개한다. 미국과 캐나다가 애슬레저의 본고장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검증된 브랜드만을 선택, 소개하는 것이다. 또한 스포츠 웨어 외에도 요가 매트, 모자, 가방 등도 판매한다.

패션 업계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애슬레저는 마치 IT 산업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대세로 떠오른 상황과 유사하다.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일상생활 속 운동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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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패션 에디터(__*) 1:1 신청 환영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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