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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근 디자이너가 밝힌 음악대장 돌려깎기 성형설(?)

황재근 디자이너가 밝힌 음악대장 돌려깎기 성형설(?) | 1

황재근 디자이너가 음악대장 돌려깎기 ‘성형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8연승 신기록을 달성하며 가요계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종전 최고 기록인 캣츠걸의 5연승을 넘은 지는 이미 오래. 음악대장은 1980년대 정통 하드코어 락부터 2000년대 아이돌 음악까지 세상의 모든 노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냈다. 지난 16주간 음악대장의 4옥타브를 넘나드는 무한 음역대를 감히 넘을 적수는 없었다.

황재근 디자이너가 밝힌 음악대장 돌려깎기 성형설(?) | 2

음악대장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그의 모든 것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회를 거듭할수록 잘생겨지는 ‘가면’을 향한 팬들의 사랑이 쏟아지더니 이내 ‘성형설(?)’까지 불거졌다. 22대 첫 복면가왕 등극 때 다소 후덕했던 턱 선이 시간이 갈수록 갸름해진 것이 이유였다. 또 2주에 한 번씩 헤어스타일이 바뀌기도 했다. 구레나룻이 길어졌다 짧아졌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이를 본 팬들은 “음악대장 설마 돌려깎기?”, “인기 얻더니 성형까지 하고…음악대장 초심 잃었네 잃었어” 등 재치 넘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황재근 디자이너가 밝힌 음악대장 돌려깎기 성형설(?) | 3

음악대장의 ‘성형설’은 사실이었다. 복면가왕에서 가면 디자인을 맡고 있는 황재근 디자이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 복면가왕 속 가면은 한 번 만들면 그대로 쭉 가는데 음악대장은 여러 번 고쳤다. 머리카락 등 미묘한 디테일을 다듬었다. 얼굴도 깎았다가 구레나룻을 붙였다가 했다. 눈썰미가 좋은 팬들이 알아보고 ‘자꾸 성형한다’라고 하더라”라며 비하인트 스토리를 전했다.

황재근 디자이너는 음악대장의 가면을 손 본 이유는 가면 형상이 일반적인 사람 얼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물이나 동식물 혹은 추상적인 대상까지 아우르는 복면가왕의 가면은 하나같이 개성 있고 디테일이 살아있다. 그에 반해 눈코입 밖에 없는 음악대장의 가면은 너무 심심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이 황재근의 생각이었다.

황재근 디자이너는 “보통 다른 복면가왕의 가면은 부서지거나 하면 고치는데 음악대장은 외관상으로 보이는 것을 신경을 많이 썼다. 사람 얼굴 형상이다 보니까 보석을 붙이거나 달리 꾸미기가 어려웠다. 더욱이 가왕이기 때문에 좀 더 신경 쓰려고 하다 보니 이리저리 손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단이 보풀이 잘 안 일어나는 소재인데 보풀이 날 정도니 정말 오래 썼다. 음악대장이 가면에 대해 요구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는데 딱 한 번 보풀 때문에 까슬까슬하다고 해서 제거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다행히도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9연승 10연승을 넘어도 가면을 쓰는 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물론 얼굴의 진화는 계속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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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패션 에디터(__*) 1:1 신청 환영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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