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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유커’ 말고 ‘내국인’ 잡기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유커’ 말고 ‘내국인’ 잡기 | 1

현재 국내 유통 업계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모시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코스인 명동이나 동대문 같은 경우에는 중국인 관광객 매출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동대문에 새롭게 문을 연 현대시티아웃렛 동대문점의 ‘역발상’이 화제다.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상권에서 내국인 고객을 유치하는데 성공을 거둔 것.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지난 3월 11일인 오픈 당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누적 매출 401억 원 돌파, 매출 목표의 15%를 초과 달성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전체 구매 고객의 86%가 내국인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를 압도했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이 위치한 을지로 6가 일대의 중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은 80% 안팎으로 추정된다. 두타, 밀리오레, APM 등 대형 패션 쇼핑몰은 일명 ‘중국인 보따리상’의 심야 관광 코스가 됐다. 현재 이곳은 ‘리틀 차이나’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상권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현대백화점이 중국인 관광객이 아닌 내국인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중국인 관광객 1명이 10만 원 쇼핑을 하는 것보다 국내 소비자들이 2~3만 원 어치를 사더라도 반복적으로 아울렛에서 방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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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의 ‘역발상’이 통한 이유는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곳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다수의 카페를 입점시켰기 때문이다. 실제로 1층부터 9층까지 각 층마다 특색 있는 카페를 운영 중에 있다. 특히 1층에는 북유럽에서 ‘제2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조앤더주스, 전통 식품 복합 카페 명인명촌 등 총 4개의 카페가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실제 구매 고객의 80%가 1번 이상 식음료 매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최근 동대문 상권 내 맛집과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한 게 국내 소비자들에게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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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패션 에디터(__*) 1:1 신청 환영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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