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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휠라코리아는 아웃도어 사업 철수 앓이 中

지난해 11월을 끝으로 아웃도어 사업을 철수한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과 휠라 코리아(대표 윤윤수, 이기호)가 2016년 1분기에 나란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웃도어 사업을 정리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 2016년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3% 증가한 2482억 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35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내수 시장 경제 악화로 인한 국내 패션 산업 전반의 매출 부진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영업적자는 18억 원이다. 그중에서도 연간 100억 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Salomon)의 철수 작업이 채 완료되지 않은 것이 실적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11월 아웃도어 경쟁이 심화되면서 살로몬의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가을부터 시작하는 F/W 시즌은 보통 이듬해인 2월까지 진행된다”라며 “살로몬 매장 철수 및 사업 조정 등에 비용이 발생해 국내 패션 부문에서 영업적자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웃도어 사업을 접은 대신 뷰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INTERCOS)와 손잡고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해 적극적으로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2년 뷰티 브랜드 비디비치(VDVC)를 인수하면서 뷰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14년 하반기에는 스웨덴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와 뷰티 편집숍 라 페르바(LA PERVA)를, 2015년 상반기에는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Santa Maria Novella)를 잇달아 인수하며 뷰티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라르디니(LARDINI), 영국 핸드백 브랜드 안야 힌드마치(Anya Hindmarch) 등도 전개 중이다.

이 같은 변화는 신세계그룹이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로 남매 간의 분리 경영을 진행하고 있는 시점이라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휠라 코리아도 지난해 10월 휠라 아웃도어(FILA OUTDOOR)를 정리한 후 일종의 후유증으로 추정되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휠라코리아 2016년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1.8% 감소한 1682억 원, 영업이익은 77.2% 줄어든 63억 원에 그쳤다. 주력 사업인 휠라 스포츠웨어를 비롯해 휠라 골프, 휠라 키즈, 휠라 언더웨어 등 4개 부문의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5월 김진면 사장과 정구호 부사장을 영입, 이번 S/S 시즌부터 ‘스타일리시 퍼포먼스’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 있다. 타깃 연령층을 20~30대로 낮춘 휠라 코리아는 지난달 젊음의 거리로 손꼽히는 이태원에 지상 3층 443㎡ 규모의 단독 직영점을 오픈하는 등 이미지 변화에 노력하고 있다. 휠라 코리아가 서울에 단독 직영점을 낸 것은 2007년 명동점 폐점 이후 약 9년 만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아웃도어 철수를 결정하면서 재고 소각 비용이 발생했고 신규 매장 오픈과 브랜드 리뉴얼에도 투자를 많이 했다”라며 “브랜드 리뉴얼 후 이제 막 첫 시즌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의 모습을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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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패션 에디터(__*) 1:1 신청 환영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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