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 제9회 글로벌패션포럼 성료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의 후원으로 23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내 패션업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9회 글로벌패션포럼(상반기) ‘인공지능(A.I)기술의 등장과 패션산업의 미래 : 패션산업의 미래방향과 패션마케팅 전략의 변화’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국내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이래 매년 개최 되어온 글로벌패션포럼은 최근 디지털 기술 발달이 패션을 비롯한 모든 산업 환경의 근본적인 혁신을 촉진하는 것을 장기적인 주제로 선정해 패션 빅데이터, 옴니채널, 웨어러블, 3D프린팅 등의 내용을 연속적으로 다뤄 업계의 미래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오고 있다.
이번 제 9회 글로벌패션포럼(상반기)에서는 최근 인간과 로봇의 대결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igence)의 위력과 연초 다보스 포럼에서 제기된 산업혁명 4.0(Industry 4.0) 개념으로 인해 현실로 다가온 산업 환경의 디지털 혁신 속에 패션산업의 미래 방향성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비자의 변화 속에 중국 및 아세안 패션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대응자세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션 1에서는 패션산업의 미래 방향에 대해 한국IBM 김영호 전무가 나와 현재 한국어 버전까지 개발된 인공지능 프로그램 ‘왓슨(Watson)’이 향후 국내 패션‧유통 산업에 가져올 획기적인 변화에 대해 소개하면서 소비자 측면에서는 이미지 검색(search), 개인 맞춤형 추천(recommend), 취향 저격(discover), 관계(engagement) 등의 네 가지 단계에서 이전보다 더 편리한 쇼핑 경험을 얻을 수 있으므로 기업들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디지털 재창조’를 시작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세션 2에서는 오랜 국내 경기 침체로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의 시장으로 다가온 ‘제2의 내수시장’ 중국 및 아세안 패션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패션 마케팅 전략의 변화 : 소셜미디어 마케팅 통한 중국‧아세안 시장 진출’이라는 큰 주제 아래 ‘중국 패션 소비자의 변화(iResearch)’, ‘중국 소셜미디어 마케팅 전쟁(CFunion)’, ‘한국 브랜드의 중국 진출 무엇이 문제인가?(레드플라이)’, ‘패션사업이 주도하는 비디오 커머스 시대(페르소나)’라는 내용으로 한국과 중국의 소셜미디어‧MCN 전문가가 연속 발표하고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발표에 나선 하정훈 레드플라이 기획이사는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한국식으로 생각하고 전략 수립 및 실행하는 것은 시행착오만 반복할 뿐이라고 언급하며 이제 중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디지털 혁명을 주도하고 있으므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패션협회는 이번 상반기 포럼에 이어 9월 8일에는 ‘패션 스마트 워크‘라는 주제로 하반기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