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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유니버스-미스월드’ 출전 못하는 이유?

‘미스유니버스-미스월드’ 출전 못하는 이유? | 1

박정아 월드케이뷰티 대표가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의 라이선스 취득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박 대표는 임만혁 고문과 이석형 변호사를 대동하고 미스코리아조직위원회가 제기한 라이선스 부당 취득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대표는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 양사는 철저하고 공정한 심사절차를 걸쳐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결정한다”며 “미스코리아조직위원회가 두 대회의 출전권에 대한 라이선스를 부당한 방법으로 취득했다는 주장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대표는 2011년 미스코리아 개최사였던 한국일보사와의 소송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한국일보사는 미스월드사에 1등을 보낸다고 라이선스에 서명하고도 줄곤 2등을 보내왔다”며 “미스월드사가 이를 알고 미스월드 세계대회 개최권과 출전권을 저에게 부여했다”고 말했다.

이후 박대표는 “한국일보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3년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공동으로 참여했으나 그 선발과정에 이견차가 발생했다”며 “미스월드 본사와 협의해 2011년 자체적인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한국일보사와 결별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한국일보사가 박대표와 그의 남편을 상대로 사기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박대표는 “한국일보사가 언론기관이라는 점을 배경으로 3년간 재산적 손해는 물론 독자적인 미인대회 개최도 엄청난 방해를 받게 됐다”며 “그 와중에 이석형 변호사를 만나 언론사와의 소송을 승소하게 됐다”고 그간의 과정을 털어놨다.

아울러 박대표는 “2016년 미스유니버스사도 미스코리아조직위의 내셔널 디렉터 자격을 박탈했다”며 “정확한 박탈 사유는 미스유니버스사 만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대표는 “현재 미스코리아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한주미디어는 미스유니버스사로부터 어떠한 라이선스도 부여 받은 적이 없다”며 “애초에 미스유니버스사 라이선스는 한국일보사가 가지고 있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미스코리아 개최권이 한국일보사에서 뷰티한국 그리고 뷰티한국에서 한주미디어로 옮겨가며 본사와 어떠한 논의나 협의도 없었다”고 개인 소견을 내놨다.

뿐만 아니라 “2015년 세계대회에 참가할 미스코리아가 미스코리아조직위로부터 대회 참가 준비에 대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자 직접 미스유니버스사에 서신을 발송했다”는 사건도 설명했다.

박대표는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미스유니버스사가 지난 2월 9일 1차적으로 2016년부터 라이선스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서신을 한국일보사에 통보했으며, 지난 5월 17일에는 미스코리아 개최사인 한주미디어에게도 같은 내용의 서신을 발송한 내용도 전했다.

이에 따라 박대표는 지난해 7월 미스유니버스와 처음 라이선스 논의가 오갔고 올 4월 14일에 최종 라이선스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박대표는 “미스유니버스사가 미스코리아조직위에 충분한 소명 기회와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배려했지만 자기네들 마음대로 라이선스를 양도하고 내셔널 디렉터로서 대회출전 준비도 소홀히 했다”면서 “미스유니버스사의 라이선스 회수는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며 자신이 부당한 방법으로 중간에 획득한 것도 아니다”고 이번 라이선스 부당 취득 의혹을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박대표는 “올해 미스코리아 대회에서도 후보자들에게 라이선스 박탈에 대한 사실을 비밀로 붙이고 6월경까지 미스코리아 홈페이지에 대회 우승자는 미스유니버스에 출전한다는 공지를 올려 놨다”며 “미스코리아조직위는 대회 참석 했던 모든 후보자들에게 사과의 글을 먼저 올려 후보자들을 기망한 것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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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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