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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16F/W ‘실용주의’ 노선으로 전환

밀레, 16F/W ‘실용주의’ 노선으로 전환 | 1

밀레(MILLET)가 올 추동시즌 실용주의 초점에 맞춰 새 컬렉션을 전개한다.

밀레는 2016 F/W 시즌 ‘실용적으로 사고하는 자’를 뜻하는 ‘프래그머티스트(Pragmatist)’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컬렉션 화보를 3일 공개했다.

밀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바스찬 부페이(Sebastien Bouffay)는 “한국의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불황으로 아웃도어 업계 역시 타격을 입고 있으나, 도심과 아웃도어 양면에서 두루 활용도가 높은 기능적 아웃도어웨어는 꾸준한 수요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경제 상황 가운데에서도 건강과 레저 활동, 행복에 대한 추구 역시 여전해, 철저히 실용주의적으로 사고하지만 삶에 대해 낙천적 전망을 잃지 않는 사람을 영감의 원천인 ‘뮤즈’로 상정해 F/W 컬렉션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밀레는 최근 전속모델인 박신혜와 새 모델로 발탁한 톱모델 박성진과 더불어 2016 F/W 시즌 화보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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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는 데일리웨어로도 손색이 없지만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 후 간단한 야영장비를 들쳐 메고 백패킹 트립을 떠나기에도 적합하고, 등산 뿐 아니라 캠핑, 트레일 워킹, 러닝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걸맞은 의류와 액세서리군을 F/W 시즌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그 동안 복잡한 배색과 과시적인 로고 배치, 알록달록한 원색의 사용으로 대변되던 ‘한국형 등산복’의 스타일을 벗고 스포티하고 모던한 감성을 적극 수용했다.

라인 구성에도 변화를 꾀했다. 애슬레저에 특화된 제품을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RSC 라인(Relaxed Spirit of Chamonix)’을 시티-캐주얼웨어의 성격을 강화한 ‘RSC 어번’과 소프트 스포츠(Soft Sports)를 지향하는 ‘RSC 액티브’로 세분화한 것. 이에 따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평소 즐기는 운동, 디자인 취향에 최적화된 보다 정교한 제품 선택이 가능하다.

동절기 대표 상품인 다운 컬렉션의 경우 지난 해 ‘비즈니스 다운’으로 불리며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은 사파리 재킷 스타일의 야상 다운과, 패딩 특유의 부한 느낌을 줄인 초경량 다운, 여성복 브랜드의 다운 코트를 연상시키는 여성스러운 라인의 롱 다운 재킷 등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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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화 밀레 기획본부 상무는 “매출 하락과 사업 철수를 결정한 브랜드의 증가로 아웃도어 업계의 미래를 어둡게 점치는 시선이 적지 않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과 여가 선용, 스포츠 활동을 일상의 차원에서 즐기려는 트렌드가 후퇴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하며,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는 아웃도어 업계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밀레는 다가올 F/W 시즌, 소비자의 요구와 변화상을 최대한 반영한 컬렉션으로 반등의 기회를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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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press@fashio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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