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코스테 그룹(CEO 띠에르 기베르, Thierry Guibert)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패션위크에서 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LACOSTE) 2017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동일드방레(대표 배재현)에서 국내 전개하고 있는 라코스테의 이번 컬렉션은 우아한 프리미엄 스포티 스타일의 바캉스룩을 담아냈다.
바쁜 현대 사회 속에 여유로운 휴식과 같은 순간을 선사한 이번 컬렉션에 대해 라코스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펠리페 올리비에라 밥티스타(Felipe Oliviera Baptista)는 “카프리 빌라 말라파르테(Villa Malaparte)의 루프탑에서 펼쳐지는 테니스 경기를 상상하며 완성했다”고 전했다.
펠리페 올리비에라 밥티스타는 특히 ‘관능성, 편안함, 우아함’의 관념을 넓히며 컬렉션에 엣지를 더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컬렉션에 영감을 준 빌라 말라파르테는 프랑스 영화배우 브리짓 바르도(Brigitte Bardot)의 출연작 ‘경멸(Contempt)’의 무대이기도 했다. 본 영화에서 그녀가 주로 입었던 의상인 흐르는 듯한 실루엣의 가운은 컬렉션 전반에 걸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후드&숄 스타일의 가운부터 하이 웨이스트 끈으로 허리를 강조한 뷔스티에 스타일 드레스까지 테리 소재로 완성된 일련의 컬렉션 아이템들은 영화 속 그녀처럼 관능적이면서도 우아한 무드를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특히 이와 함께 끈이나 구멍과 같은 불필요한 요소를 없앤 우든 힐 슬리퍼를 매치해 자연스러운 무드를 한층 고조시켰다.
루프탑 위에서의 휴식이라는 테마에 맞게 편안함과 기능성이 돋보이는 실용적인 측면 또한 컬렉션 곳곳에 녹아 있다. 모든 아이템들은 길이나 너비의 조절이 가능하거나 양면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소매를 안으로 넣거나 밖으로 빼서 입을 수 있는 등 입는 이와 상황에 맞춰 변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라코스테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아이템과 소재의 재해석 또한 컬렉션에 위트를 더했다.
펠리페 올리비에라 밥티스타는 테리 소재를 사용한 폴로 셔츠, 코튼 피케 소재의 롱 탱크 드레스, 캐주얼한 크롭이 돋보이는 시어 서커 소재의 팬츠, 트렌치 코트와 함께 연출한 트랙 수트 등 기존의 룰을 깬 새로운 시도가 더해진 아이템과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모던 엘레강스와 프렌치 시크가 무엇인지를 다시 정의하고자 했다. 또 브랜드의 상징인 악어는 그래피티 스타일의 패턴으로 그려져 마치 아이가 크레용으로 낙서를 한 듯 자유롭게 표현되었으며 트로피컬 색감을 사용해 더욱 경쾌한 무드를 더했다.
한편 라코스테의 이번 패션쇼에는 모델 아이멜린 발라드(Aymeline Valade), 아이린, 노마한, 패션 블로거 수지 로우(Susie Lau) 등 국내외 유명 인사 및 패션 피플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