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TALK] 공효진 드라마 속 패션 스타일링
SBS 드라마스페셜 ‘질투의 화신’이 오는 10일 종영을 앞두고 있어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방영을 시작해 총 24부작으로 꾸며진 이 드라마는 ‘양다리 로맨스’ 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며 흥미롭고 신선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특히 드라마의 인기만큼 화제가 되었던 극 중 주인공들의 각양각색 패션도 재조명되고 있다. 공효진은 기상 캐스터에서 아나운서로 변신하며 기존의 아나운서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해석하여 스타일리시한 오피스룩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그녀의 라이프 스타일이 깃들어 있는 동시에 센스 있는 패션 감각으로 트렌디한 스타일을 놓치지 않았다.
이에 매료된 여성 시청자들은 공효진의 룩을 활용하거나 혹은 착용된 아이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공효진이 자주 활용했던 가방 아이템은 어떤 의상과 매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돼 주목을 받았다.
# 브라운 컬러의 심플한 버킷백
가을의 무드를 충분히 녹여낸 웜톤의 브라운 계열 컬러들로 톤온톤 스타일링을 활용해 심플하면서 페미닌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 컬러 조합이지만 니트의 귀여운 자수와 버킷 가방의 태슬이 위트를 더했고, 하이웨이스트 스커트와 스웨이드 소재의 사이-하이 부츠(thigh-high boots)로 다리를 더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줬다.
또 다른 스타일은 맥시길이의 박시 핏 코트와 플라워 패턴 원피스를 매치해 분위기 있는 룩을 보여주기도 했다. 부해 보일 수 있는 단점을 코트의 허리 끈으로 보완해 군더더기 없는 코디를 완성했다. 더불어 2016 F/W 트렌드 컬러 중 하나인 러쉬 메도우 컬러의 원피스와 브라운 컬러의 버킷백은 보색 대비 효과를 통해 전반적인 스타일이 무거워 보이지 않도록 연출했다.
# 하프문 형태의 데일리 백
캐주얼함과 모던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스타일링으로 오묘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키치한 감성을 담은 플라워 자수 데님 스커트의 투박함과 모던한 블랙 숄더백,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퍼를 매치하여 아이템마다 지니고 있는 디테일이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의 컬러를 활용한 스타일링은 단정해 보이지만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다. 이에 깅엄 체크 셔츠와 레드 컬러의 벨트로 룩에 생기를 북돋았고 청키한 오픈토 힐로 마무리해 캐주얼한 데님 팬츠와 자연스러운 매치를 보여줬다.
# 둥근 쉐입의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블랙 토트백
타탄체크의 테일러드 재킷 속 터틀넥 티셔츠와 레드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브이넥 니트를 레이어드해 틀에 박힌 클래식 룩을 센스 있게 탈피했으며 블랙 진과 스웨이드 소재의 사이-하이 부츠(thigh-high boots)로 다리가 길고 가늘게 보일 수 있는 효과를 부여했다. 여기에 유니크한 쉐입의 원형 토트백을 마무리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클래식 룩을 완성했다.
모노톤 아이템을 바탕으로 하며 각각의 톤을 다르게 해 자연스럽게 매치 시켰고 올해 트렌드 스커트인 체크 패턴 미디스커트와 원피스를 레이어드해 올드함을 덜어냈다. 특히 재킷의 독특한 라펠과 옐로 컬러의 반다나가 다크해 보일 수 있는 점을 보완했다.
이처럼 가방 단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도 캐주얼과 포멀 룩을 아우르는 다양한 스타일링은 공효진만이 소화할 수 있으며 공효진의 드라마 속 패션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디자인과 컬러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