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다운 이름에도 족보가 있다

성큼 다가온 겨울에 두꺼운 옷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보온성을 갖춘 다운재킷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올 겨울을 유난히 추울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대비하듯 아웃도어 브랜드뿐만 아니라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들도 잇따라 다운재킷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다운재킷들을 살펴보면 과거 기능성만을 강조하던 것과는 달리 일상에서도 즐겨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다운재킷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라이프스타일 재킷으로 진화한 것이다. 여기에 브랜드들은 제품만의 스토리, 특징 등을 살려 차별화하고 있으며 이를 떠올리기 쉽게 다운재킷의 이름으로도 표현하고 있다.

보통 다운재킷의 경우 모티브가 되는 특정 지역이나 장소, 특히 산의 명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가 출시한 ‘마운틴후드 다운’은 컬럼비아가 태어난 미국 포틀랜드에서 명소로 꼽히는 ‘마운틴후드(Mt. HOOD)’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이다.

마운틴후드는 미국 오리건 주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를 가진 산으로 신비로운 만년설의 절경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마운틴후드의 아름답고 강인한 이미지를 제품에 그대로 담았으며 특히 ‘마운틴후드 다운’의 주력 컬러인 ‘스톤’ 컬러는 마치 눈 덮힌 마운틴후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배우 이천희와 전혜진 부부가 참여한 이번 겨울 화보도 미국 포틀랜드 현지에서 마운틴후드를 배경으로 촬영했다. 마운틴후드로의 여행을 컨셉으로 해 ‘마운틴후드 다운’의 탁월한 보온성과 캐주얼한 디자인이 더욱 돋보이도록 했다.

캐주얼 브랜드 테이트의 ‘스노우던 구스 다운’은 눈의 언덕이라 불릴 만큼 설경이 아름다운 영국 웨일스의 스노우던 산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곳을 오르는 영국 탐험가들의 모험심과 도전정신을 담아 아웃도어적인 디테일과 기능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위브가 2013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마테호른 다운점퍼’는 알프스 산맥 중 가장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마테호른 산의 이름을 사용했다. 올해는 스위스 마테호른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MGB 철도청과 공식 파트너 계약을 체결해 제품명과 결부된 제품의 스토리를 한층 강화했다.

브랜드의 모델 이름이나 모델이 등장하는 드라마 제목을 활용한 경우도 있다.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우먼스 라인 모델인 김연아와 함께한 ‘NB 연아 다운재킷’을 선보였다.

‘피겨의 여왕’으로 불리는 김연아의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 제품의 스포티한 디자인이 잘 어우러진다. 빈폴아웃도어가 출시한 ‘안투라지 다운’은 브랜드 모델인 서강준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tvN 드라마의 제목 ‘안투라지’를 그대로 사용했다.

제품의 스토리와 드라마, 모델의 이미지를 연결시킨 것. 특히 고급스러운 소재로 세련된 외관을 유지하고 선명한 컬러를 적용해 서강준의 캐릭터와 부합하도록 디자인했다.

한편 제품의 특징을 있는 직접적으로 강조해 네이밍한 다운재킷들도 있다. 휠라가 선보인 ‘플렉스 무브 다운재킷’은 이름처럼 신축성이 뛰어난 경량 소재인 메커니컬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최상의 활동성과 착용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캐주얼 브랜드 버커루는 한파에도 절대적으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웜마스터’라는 이름으로 다운재킷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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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서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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