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2016 세계 속 대한민국…‘삶의 질’ 47위
ICT 발전지수(1위), 인터넷 속도(1위) 등 정보통신분야는 상위권이지만 노동시간 3위, 실업률 14위, 경제성장률 104위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로 본 2016년 세계 속 대한민국의 위상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과 연구개발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노동·사회 분야는 낮은 순위에 머물러 있으며 국가경쟁력 관련 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이 발간한 통계집 ‘2016 세계 속의 대한민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ICT 발전지수(2015년, 1위), 인터넷 속도(2015년, 1위), 전자정부지수(2016년, 3위) 등 정보통신 부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GDP 대비 연구개발투자(2014년, 1위), 기업의 연구개발인력(2014년, 5위), 내국인 특허 등록건수(2014년, 4위) 등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러나 사회, 노동, 삶의 질과 관련된 지표들은 종전의 낮은 수준에서 개선되지 않았다. 여성경제활동 참가율(2015년, 57.9%, OECD 31위), 출산율(2015년, 1.26%, 166위), 연간 노동시간(2015년, 2,113시간, 3위)은 작년에 이어 하위권에 머물렀고 삶의 질(2015년, 47위, 전년대비 7단계 하락), 시간당 근로보상증가율(2014년, 27위, 전년 대비 25단계 하락)이 전년에 비해 악화됐다.
또한 국가이미지(2016년, 16위, 전년대비 1단계 하락), 국제경쟁력(2016년, 29위, 전년대비 4단계 하락), 투명성지수(2016년, 43위, 전년대비 3단계 하락)가 나란히 하락하며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섬유패션 분야(Articles of Apparel, of Textile Fabrics)는 전체 26위로 랭크됐으며 이 중 인조섬유직물은 2위, 편직물 2위로 나타났다. 이 분야 1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매년 170여개의 경제, 무역, 사회지표 기준 한국의 세계 순위를 정리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발간하고 있다.